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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그야말로 잡블로그라서 되는데로 포스팅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난감한 상황이 생긴단 말이죠. 될수있음 다 공개하자는 주의인데 그 과정에서 기업이랑 부딪힐 때가 있다는거죠. 호의적인 내용은 고맙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엔 게시물 신고나(이게 젤 어이없음) 게시글 수정 및 삭제, 악플이 달리기도 한다능. -_-;

- A업체랑 B업체 비교했는데 A업체가 가격이 얼마 더 저렴하더라.
- C물건 써 봤는데 이건 거의 제품 하자 수준이다.
- D업체는 업체 마인드가 영 아니더라. 고객 기만수준.

이런 내용을 포스팅하면 기업에서는 어찌나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하시는지 꼭 찾아오셔요. ㅠㅠ


지난주 신혼여행 가 있는 동안에도 모 업체로부터 연락이 왔었는데요. 포스트 속 사진에 제품의 가격이 노출되어 있는데 다른 판매처에서 항의전화가 온다며 사진을 빼던가 수정해달라는겁니다. 헐!

똑같은 제품을 백화점에서 사는거랑 본사 찾아가서 사는거랑 가격 차이가 있는게 뭐가 문제랍니까. 제가 문젠가요? 그 시스템이 문젠거지. 현금으로 사면 더 할인해준다고 해서 깨끗한 카드거래 포기하고 현금으로 쏴 드렸건만 이게 제 문제인가요. 그 시스템이 문제인거지.

보라카이에서 문자 한 통 보내면 200원인데. 전화 걸고 받는것 분당 천원 넘게 빠지는데. 돈도 돈이지만 그 좋은 휴양지에서 온라인과 단절하고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중인데 그런 연락을 받으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라고요.

내가 틀린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힘도 없는 일개 개인이 포스팅한 걸 기업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이 쪼끄만한 블로그가 공영방송도 아니고 "이거 나*드 라*스에서 1*0만원 주고 샀어요." 이렇게 표시해야 하나요? -_-

방명록, 댓글, 신랑 핸드폰으로 요청이 계속 와서 원하시는대로 모자이크 처리는 해 드렸지만 참 찝찝하네요.

블로그 포스트를 모니터링 하는 기업들은 "기업에게 득이 되는 대응방식"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을 해 봤음 좋겠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동전 뒤집듯 뒤집어진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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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일상, 생활정보, 육아, 리뷰, 잡담이 가득한 개인 블로그. 윤뽀와 함께 놀아요.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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