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2박 3일] 용경협 가기 전에 먹었던 점심 식사 - 중국에서 신라면!

용경협 포스팅만 하면 중국 여행기 끝인데 한 번 질질 끌어봅니다. ㅎㅎ 중국 음식점 사진도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용경협 초입에서 먹었던 음식점이에요. 한자 까막눈이라 읽을 수 없습니다. -_-

여기는 가이드 분이 여행자들 데리고 자주 가는 곳 같았습니다. 용경협 초입에서 입구까지 걸어가거나 차로 가야 하는데 차는 돈 내야 하거든요. 제가 중국 북경 두 번 왔다고 포스팅 하면서 여러번 이야기 했었는데 용경협도 두 번 왔던 거였어요. 처음에 왔을 땐 돈 내고 차타고 갔었는데 두번째인 이번에는 여기서 밥을 먹으면 음식점 사장님 차로 태워주더라고요. 그래서 겸사겸사 먹게 됐다죠.

접시, 숟가락, 물 컵 등등이 비닐 포장 되어 있었습니다. 새거인줄 알았는데 이가 나간 그릇도 있었던 걸 보면 기본 포장을 이렇게 해 놓나봐요. 우리나라에서는 이 나간 그릇 혹여나 다칠까, 외관상 안 좋으니까 버리잖아요? 근데 중국은 그게 좋은 의미라서그냥 쓴데요. 이 나간 그릇이 많으면 장사가 더 잘 된다나?

중국 음식점에서 물 대신 나오는 쟈스민 차 입니다. 중국에서는 챠스민 차가 기본이고 시원한 생수를 먹고 싶으면 돈 주고 사 먹어야 합니다. ㅋㅋ 어떻게 보면 한국 음식 문화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찬 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건강에 더 좋다는데 우린 식당 가면 맨날 찬 물만 찾잖아요. ^^;;

자 그럼 먹었던 메뉴 사진과 소개 들어갑니다.

마파두부입니다. 한국에서 마파두부 양념소스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즐기는 메뉴는 아니었지만 의외로 먹을만 했습니다.

요건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감자요리 였던 것 같은데. ^^;;

무난하게 탕수육 하나 시켰구요. ㅋㅋ

조합 정말 이상하죠? 중국 식당이 다 그렇더라고요. 온갖 메뉴 다 취급하고 1인 1메뉴가 아니라 여러 메뉴 시키고 판(?) 돌리면서 조금씩 덜어서 먹더라구요. 먹는 양이 많지 않은 저로서는 다 못먹고 아깝기도 했는데 가이드 분이 중국 사람들이 약간 허세(?)가 있어서 메뉴 하나 시켜도 엄청난 양이 나오고 여러 사람이 와서 이렇게 먹는다 그러더군요!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메뉴입니다.

한국 신라면이 메뉴에 있더라고요. ㅋㅋㅋㅋ 냉큼 시켰죠.

지금껏 북경에 머무는 동안 이틀 째 저녁 빼고는 계속 중국 현지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요. 가이드 분께서 도와주셔서 중국 현지식이라 하더라도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메뉴만 시켜 먹어가지고 못먹을 음식은 없었지만 알게 모르게 고국의 맛이 그리웠던 것은 사실이라 반가운 마음이더라구요. ㅋㅋㅋㅋ 맛있었죠 뭐. 말할 거리가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으로 훈훈하고 바람직한 점심식사였습니다. 마지막 사진만 보면 한국에서 라면 시켜먹은 것 같지 않나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