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육아 전문 기자가 뽑은 단계별 베스트 태교 〃

단계별 베스트 태교 - 박선영.박지영 지음/나무수

현재 임신 14주차. 태아가 폭풍 성장하는 시기로 주요 장기들이 생성되고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 태교에 들어서야 한다. 직장맘이랍시고 "태교 해야 하는데..." 이 말만 달고 사는 것이 오복이(태명)한테 미안해 질 무렵 [육아 전문 기자가 뽑은 단계별 베스트 태교]란 책과 만났다. 임신 중이다 보니 태교 책에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수순인가 보다.

베스트 태교는 먹는 태교, 보는 태교, 손으로 체험하는 태교 등 '이렇게 많은 태교 종류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채로웠다. 그러니까 소리 태교, 태교 여행, 바느질 태교 이런 큰 범위 안에 어디에 가면 이런 곳이 있는데 여기서 이러이러한 것을 할 수 있다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 해 둔 것이다. 육아 기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 잡지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달까.

그 안에는 확 와닿는 태교법도 있었고, 엄두도 안나는 태교 법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책을 보며 아쉬웠던 점은 그 모든 방법들이 서울 권역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장소를 소개하다보니 전국구를 다루는건 어려웠을터. 책을 보면서 새롭게 얻는 정보가 너무 좋긴 한데 타지역권 사람들에겐 염장지르기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웹사이트 몇 곳이 소개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그래도 이 책을 볼만한 이유는 책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단계별 베스트 태교' 이거다. 태교  여행 아무리 가고 싶어도 임신 초기와 말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어 힘들다. 운동을 하고 마사지를 받는 것도 다 때가 있는 법. 임신 주수에 맞는 태교 법을 설명한 콘텐츠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지나가듯 책을 훑어보는 것도 괜찮다.

[1-2Months] 건강하게 먹어요 - 새 가족을 맞이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
[3Months] 취미를 가져요 - 엄마의 정서가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 시기
[4Months] 산책하고 운동해요 - 순산을 위해 건강 태교에 힘써야 할 시기
[5 Months] 태교 여행을 떠나요 - 아기와 함께 교감 여행을 떠나는 시기
[6Months] 특별하게 나들이해요 - 테마가 있는 나들이로 기분 전환이 필요한 시기
[7Months] 아기에게 선물해요 - 아기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는 시기
[8Months] 출산을 준비해요 - 지친 예비 맘을 응원해 주는 시기
[9-10Months]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요 - 아기와의 첫 만남이 기대되는 시기

첫 임신인 임산부한테는 몸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비롯해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다. 몰라서 약이 되는 정보도 있지만 그것 또한 알아야 득실을 따질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임신, 출산, 육아에 관련된 여러가지 책을 또 찾아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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