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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숙소가 중요하잖아요. 그죠? ㅋㅋ 특히 여자들은 모텔, 펜션, 호텔, 리조트 어딜 가더라도 예쁘고 깔끔한 곳을 선호하죠. 자고 씻는 곳이라 민감하기도 하겠지만 함께하는 사람과의 분위기도 무시 못하잖아요. 무려 여행을 갔으니 말이에요!


저는 가격대비 깔끔한 정도의 숙소면 OK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렇게 깐깐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음, 이번 태교여행으로 괌에서 묵었던 숙소. 솔직히 좀 안습이었습니다. ㅠㅠ


태교여행 가기 전 발행한 포스팅에서 숙소 소개 잠깐 했었고, 후기가 별로 없는데 다녀와서 다시 포스팅 하겠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왜 후기가 없는지 알 것 같은 숙소였어요. 휴.

괌 홀리데이 리조트,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ㅋㅋ

젤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욕실. 태교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상세 사진도 안 찍었어요.


드라이기 구멍에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시각적으로 쒯이었던 것을 포함하여 high, low, off 스위치 중 high로는 스위칭이 되질 않아 low로 머리 말리느라 쎄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신랑이 리조트에서 제공된 비누를 뜯어서 한 번 사용했는데 그 후에 제가 봤더니 비누 물빠짐 받침대가 없어서 비누가 세면대에 딱 붙어있더라고요. 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더이다. 그래서 가지고 간 클렌저 샘플로 모든걸 해결.


욕조는 물이 어찌나 안 빠지던지. ㅋㅋㅋㅋㅋㅋ 샤워기가 욕조에 달려 있으니까 욕조에서 머리감고 샤워할 수 밖에 없었는데 드러운 물에 발 담그고 씻는 기분이 참 거시기했습니다.

그리고 물 빠지는 곳이 욕조밖에 없어서 욕조 밖으로 튄 물이 빠질 곳이 없더군요. 난감했습니다. 리조트에서 제공한 슬리퍼 신고 욕조 들어갔더니 미끌미끌. 이건 뭐 넘어지면 즉사입니다. -_-;;

그 담으로 열받았던 것은 무료 와이파이. 홀리데이 리조트가 자랑하는 무료 와이파이는 알고보니 로비에서만 잘 터졌어요. 객실에서는 속이 터졌고요. 연결 되고 1분을 못 버티는 무선인터넷 때문에 OTL. 자유여행으로 간 것이라 사전조사를 하긴 했지만 계획변경, 현지에서 알아볼 것도 있었는데 답답하게 이용했어요.


그리고 이건 뭐 개인 취향인데 조식을 리조트에서 3일 내내 먹었는데 메뉴 변경이 참 없더군요. 1~2가지 정도가 변하던데 중식이나 석식은 과연 달랐을까요? 입맛에 안 맞아서 오믈렛, 밥과 김, 빵, 과일만 먹었어요. 그나마 놀라웠던 것은 한국 김이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 전 밥이랑 김만 있어도 밥을 잘 먹기 땜에 다행다행.


리조트 복도에 나던 습습한 냄새며 보안상 좋지 않을 것 같은 베란다 문(8층이었으니 망정이지) 등 구구절절 사연은 더 많지만 이쯤에서 갈음하고요.


신랑이랑 이야기 하길, 우리 여기 태교여행으로 왔으니 그나마 망정이었지 신혼여행으로 왔음 맘 많이 상했을 것 같다 그랬습니다. ㅋㅋ 사실 태교여행이라 컨셉 사진도 좀 찍고 싶었는데(태교동화책이랑 만삭사진 컨셉 저장 많이 해 갔었는데 ㅠㅠ) 리조트에서 사진 찍을 환경이 안 되었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괌 홀리데이리조트. 저는 So So. 숙소의 상태에 대해 웬만해선 불평불만이 없는 저한테 그저 그랬으니 숙소에 많은 비중을 두는 분들은 애시당초 피하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것이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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