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6주 6일의 일상

임신 26주 6일 - 출산예정일까지 13주 1일 - 11월 25일

최근 없던 증상 하나가 생겼습니다. 엉덩이보다는 조금 아래, 허벅지 뒷편. 여기를 뭐라고 부르죠? 뼈? 관절? 인대? 암튼 아파요. 음. 이게 어떻게 아프냐면 눌려서 아프다고 해야하나. 앉아있을 때 그 뭔가가 눌려서 아픈 것 같아요. 살이 쪄서 그런가.

그래서 지하철에서도 오래 앉아있으려니 불편하고, 회사에서도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기가 께름직해요. ㅠㅠ

허리 아픈건 훨씬 전에 있던 증상인데 그건 누워있을 때 주로 아프고 오른쪽만 아팠거든요? 근데 이건 앉아있을 때 아프고 왼쪽만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계속 서 있을 수도 없고. 그럼 또 다리 아프다고 징징. ㅋㅋㅋㅋㅋ

이런걸 보고 가지가지 한다고 하죠? -_-

요가같은 운동을 하면 좀 나아질까요? 원래 임신 하면 3개월 지나서 바로 요가 다닐려고 했었는데 아직 못다니고 있네요. 그 땐 유산 경험에 회사 분위기(?) 이런걸로 바로 회사 관두고 집에서 요양 할 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었거든요. 현실은 오복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고, 난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 8시는 되어야 들어오는 직장인일 뿐이고. (저녁 안 먹었을 때 기준.)

자연분만 해야 할텐데 운동 부족에 여기저기 쑤신데가 많아 괜찮으려나 몰라요. 아직 담당 선생님이랑 분만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진 않았는데 담 번에 병원가면 29주 정도 되니까 상담을 해 봐야겠어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