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배송 확인, 후기] '두말이'님과 'Adios'님

지난 6월 17일(수)과 20일(금) 사이에 진행했던 나눔 이벤트 물품 배송을 22일(월)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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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이'님껜 어제, 'Adios'님껜 오늘 도착 연락이 왔어요.
저의 첫 나눔이 무사히 끝났다는 뜻이기에 그 연락이 너무 반가웠답니다. (우편배송으로 신청하신 '소월'님과 '초하'님께는 이번주 안으로 보내드릴께요)

주는 기쁨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나눔을 연지 딱 일주일 됐는데 굉장히 오랜 시일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 간에 많은 것을 했습니다. 제가 대견스러워요. ㅎㅎ

다음 나눔은 무얼할까 벌써 고민하고 있는 윤뽀입니다.








택배 보내면서 있었던 사건 하나 '더보기' 형식으로 작성할께요. =_= 클릭 안하셔도 되요;

편의점 택배라는 것이 새로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집과 회사 근처에 GS25, MINISTOP, FAMILY MART, BY THE WAY와 같은 편의점이 고루 있는데 지나가다 택배 가격이 2,500원이라는 포스터를 보게 되었죠.

그전에 편의점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최소 5,000원을 내야 했는데 그에 비하면 파격적인 가격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보내는 택배 계약 요금이 3,000원이었기에, 저는 이번 나눔 물품을 편의점 택배로 보내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더구나 회원으로 택배 접수시에 건당 1,000원이 할인되기 때문에 '우와 이정도였음 몇명 더 뽑을껄'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쨋든, 두개의 포장박스를 가지고 GS25로 쫄쫄 향했죠.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요금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무게에 맞게 나온 요금은 3,000원과 2,800원(똑같이 넣었는데 -_-). '회사에서 보낼껄'하는 급 후회가 마구마구 밀려오더라구요. 여차저차 과정이 있고 운송장이 출력되었습니다. 출력한 것을 박스에 붙이는 도중 윤뽀는 중요한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자 안에 두분께 각각의 다른 내용을 담은 편지를 넣고 포장을 했는데 겉에 누구한테 보낼것인지 표시를 안했다는거!!!!!!!!!!!! (두둥)

너무 당황한 윤뽀는 편의점 알바분께 박스를 뜯었다가 다시 포장해야 하는데 테이핑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알아서 집에서 해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울면서 일단 박스 하나를 뜯었는데 역시나. 내용물과 운송장을 반대로 붙였더군요. (바보ㅠ) 어차피 다시 테이핑 해야하는거, 요금도 차이안나니 그냥 회사에서 보내야겠다 하고 돌아서려 하는데 그 편의점 알바분. 절 아주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합니다.

계산을 해야 한데요.

헉. 물건을 맡기지 않았는데 무슨 계산이냐고 하니까 운송장을 기계에서 뽑지 않았냐고, 그럼 접수가 들어간 것이라 하여 돈을 내야 한데요. ㅠㅠㅠㅠㅠㅠ 당황당황. 물건도 못보내는데 내가 왜 돈을 내야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아니 세상 어느 택배 회사가 운송장 좀 썼다고(종이값 + 인쇄비라도 내라는것인지) 돈을 내라 하냐고 ;;; 내가 접수하고 택배기사분 오기 전에 취소 해도 되는건데 나 그런 택배 본적이 없다고 하는데도 정말이지 꿋꿋하게... 물건사고 돈안내고 튀려는 죄인 취급을 받는 상황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그럼 환불처리를 하는걸로 하자고 했는데 환불도 안된데요. 어쩌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실갱이를 하다 결국 그분 "가세요. 제가 뭅니다" 요 한마디 하더군요.

뒤도 안돌아보고 나와서 '운송장을 출력한 것 만으로 돈을 내야 하냐며' 편의점 택배 고객센터에 물어봤습니다.

답변은 '아닙니다' 더군요.

이 답을 확인하는 순간 얼마나 열이 올라오던지. 재문의를 했습니다. 사정을 이야기 하고 너무 화가 난다. 내가 왜 돈안내고 그냥 나온 파렴치한 사람 취급을 받아야 하는건지, 서비스를 시행하며 지침을 어떻게 내린거냐. 강력히 클레임 걸겠다. 나는 이 서비스 다시는 이용할 생각이 없으며 주변에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에 죄송하다는 답이 와서 그나마 가라앉았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억울하기만 합니다. 어디가서 부끄러운 짓은 안하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기분 좋은 나눔을 할려고 한건데 왜 이런 일이 생긴건지 답답하더라구요. 끝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하고싶었는데 제대로 잡음 끼여 주셨습니다. 휴 -_-

이 일을 포스팅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만 속풀이 용으로 '더보기'기능을 이용해 이렇게 적고 말렵니다. 에효에효에효에효에효.

될수있음 이 글을 보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흐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