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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복이 두 살 되려고 치레하나 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설사를 하는 거예요. 저녁까지 무려 네 번이나.

블로그에서 여러 번 이야기 했었는데 오복이가 변비거든요. 단단해진 응가가 나오질 못해 엄마, 아빠가 힘줄 때 마다 빼(파)줬는데 이게 일주일에 한 번 주기였어요. 그런 아이가 갑자기 네 번이나 스스로 응가를 했으니 이거 좋아해야 하는 건지. -_-

배가 뽈록

뭐, 정상 변은 아니기에 화요일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일 오전에도 소아과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요. 2015년 새해에는 아픈 아가들이 없었음 좋겠어요. ㅠㅠ

의사 선생님께서 청진 해 보시더니 초기 장염 같다고 합니다. 심하진 않으니 자연치유를 기다려보자고, 계속 쫙쫙 싸면 다시 오라고 하셨어요. 정장제를 5일치 처방 해 주셔서 하루에 한 번씩 분유에 태워 먹이고 있습니다. 근데 첫 날에 비해 양이 좀 줄었다 뿐 설사는 계속되고 있다는 거.

처방받은 정장제

오복이가 지금 11개월이에요. 담 달이 돌이죠. 나이는 벌써 두 살! 요맘때 아가들이 돌 치레라고 해서 아프고 지나간다고 해요. 아가들이 한 번 아프고 나면 쑥쑥 큰다는 말도 있는데 오복이도 그런 것 같아요. 한두발자국 시도하긴 했었지만 초기 장염 판정받은 딱 이 주에 폭풍 걸음마를 했다니까요. ^^;; 다 나으면 또 어떤 서프라이즈를 보여줄지 살짝 기대 해 보며, 2015년은 이걸로 더이상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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