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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와 신랑, 오복이 세 식구가 사는 가정에 왜때문에 고양이죠?' 제목을 보고 이런 의문이 들었다면 당신은 윤뽀네 가족을 너무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 ㅋㅋㅋ 맞아요. 고양이는 없어요. 같이 살고 싶지만 형편이 안 돼요. 그런 제 맘을 아는지 요즘 오복인 박스 삼매경입니다. 마치 고양이가 박스를 탐닉하듯이 모든 택배박스가 오복이 손을 거쳐야 해요.


사진으로 다 안 남겨놔서 그렇지 엄청 좋아해요. 테이프 남은 부분, 송장 남은 부분 긁어서 뜯어놓고 들고 이리저리 다니고 열린 네 면을 접었다 폈다 아주 조만간 안에 들어갈 기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깨끗할 리 없는 박스떼기를 갖다가. ㅠㅠ


안 주면 울고불고 난리나니까 잠깐 쥐어주고 시선 떨어지면 바로 치우기를 시전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2중으로 포함되어 깨끗한 박스는 일부러 심드렁하게 널어놓기도 해요. 이게 뭐고 별 재미 없다는걸 알면 자기 스스로 안 만질 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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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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