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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건 아니구요. 그냥 생활 속 아기 장난감이란 의미로 가볍게 보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오복이 젖병빨던 시절 사용했던 젖병 건조대가 제 할일을 다하고 싱크대장 속에 처박혀 있었어요. 식기건조대로 사용하기엔 넘 작고 딱히 어디에 써야할지, 포지션이 애매했는데요. 오복이가 용도를 딱 정해버렸어요. 자기 장난감으로. 솔직히 오복이가 꺼내길래 어지럽히기만 하고, 어휴 한숨부터 나왔는데 보는 순간 번뜩이더군요.


돌 지나면 큰 블럭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데 오복이는 어린이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거기서 가지고 놀고 해서 따로 사주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젖병 건조대가 그런 역할을 어느정도 대신 해주는 것 같아요. 건조봉을 꼽고 뽑을 수 있고 뭔가를 걸어놓을 수 있어서 알록달록 예쁜 장난감은 아니지만 흉내 정도는 가능? ㅎㅎ


구멍이 작아서 옆에서 도와주면서 놀아야하긴 하지만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네요. 제가 꼽아놓음 오복이가 뽑는데 너무 꽉 꼽음 뽑으면서 애가 튕겨 나가더라고요. 그거 조절만 좀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빨래집게나 머리끈, 링 모양 과자 같이 걸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응용하면 훌륭한 오복이 장난감이 된답니다. 아기 소근육 발달에 좋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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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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