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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오복이, 다 키웠단 생각이 듭니다. 말귀를 거의 알아듣고요. 의사표현이 아주 정확해요. 눈치도 살핀다니까요? 내 아이가 하니까 더 신기합니다. ㅋㅋ

스티커는 꼭 내 손등에 붙여준다.

인사하고 뽀뽀하고 뭐 가지고 오라, 누구한테 전해달라 시키는 건 제법 하구요. 밖에 나가자고 하면 현관문으로 가서 문고리 잡아당겨요. 다른 장소에 본인이 할 수 없는 것이 있으면 손잡아 끌고 제가 누워있으면 일어나라고 땡겨요.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서 싫은 것을 표현할 줄 알고 의문형으로 말하면 "응" 하고 대답도 해 준답니다. ㅋㅋㅋ "네" 해야지 하면 "니예" 이러고요. ㅋㅋㅋㅋ 대답하는게 제일 신기하고 웃기고 기특해요. ㅋㅋㅋㅋㅋㅋ 알아듣고 대답하는 것 같아서 더 놀라워요.

뭐가 맘에 안 들어서 드러누웠다.

대신 떼쓰는 것이 늘었어요. 마음에 안 들면 몸에 힘주고 버티거나 아예 엎드려서 우는데 이럴 때 대처하는 것이 익숙지 않아 진땀을 뺍니다. 특히 1:1 상황에선 제어가 되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아이를 진정시키는 것을 우선시하다보니 컨트롤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이렇게 오복이와 엄마는 매일 투닥이며 삽니다. ㅋㅋ 말만 좀 하면 더 재미난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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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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