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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조카를 만났는데 헐, 이제 7개월 된 아이의 얼굴이며 손가락, 몸 군데군데 빨갛게 부어올라 있는 거예요. 모기에 물렸다고 그러더라고요. 사진은 없지만 많이 안쓰러워 보였어요. 가지고 있던 버물리 키드 크림을 바르라고 줬죠. 생후 1개월부터 쓸 수 있다고 되어있어서 안심하고 발랐습니다.


버물리 키드 크림은 이번 여름휴가 때 모기 때문에 급하게 사서 처음 써 봤어요. 이게 모기 물린 곳만 바르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효능, 효과보고 좀 놀랐어요. 가려움과 벌레물림 뿐 아니라 두드러기, 습진, 땀띠, 심지어 동상에도 발라도 되더라고요? 이정도면 만능 연고 아닌가요? ㅋㅋ


몇 번 포스팅 했지만 오복이 땀띠가 있거든요. 병원에서 아이가 많이 긁고 힘들어하면 스테로이드(리도멕스 크림) 바르라고 했는데 그건 후순위로 두고 버물리 키드 크림 발라줬어요. 스테로이드 쓰는 것 보다 가라앉는 것이 안 보여서 마음의 위안 정도 되는데요. 그만큼 드라마틱한 스테로이드를 보면 좀 무섭기도 하고 해서요. ㅠㅠ


다시 원 이야기로 돌아가면요. 조카가 모기땜에 울긋불긋 부은 것이 생전 첨 본거라 모기 물린 것이 이렇게 되기도 하는구나 싶었는데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오복이도 부어오르더라고요. 어디서 한 방 물렸나봐요. ㄷㄷㄷㄷㄷ 지금까지 이렇게 부은 적은 없어 찾아보니 모기 알레르기(스키터증후군)라는 것이 있대요. 크게는 곤충 알레르기에 속하는 건지 살짝 언급하는 수준이더라고요.

모기에 물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매우 드물지만, 일부는 모기에 물린 자리가 아주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때로는 물집이 잡히며, 발열을 동반하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스키터 증후군(Skeeter syndrome)'이라고 부른다. 모기를 피하거나, 물렸을 때 대증적 치료(보존적 치료)를 받는 것 이외에 이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곤충 알레르기 [insect allergy]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별다는 치료 방법도 없다고 하니 버물리 키드 크림 바르며 두고 있어요. 조카는 스스로 긁을 수 없지만 오복이는 계속 긁어대는 통에 부기는 많이 가라앉았고 딱지 앉고 피나고를 반복하는 중입니다. 땀띠도 그런데 이것도 유독 자기 전 많이 긁어서 자는데 매우 방해가 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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