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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고구마를 올려놓고 신나게 드라마를 보고 있었습니다. 일드 <백야행> 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을 한다고 하죠. 그건 중요하지 않고.

푸욱 빠져있다보니 고구마 물 줄어드는걸 체크하지 못해서 냄비가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ㅋㅋㅋㅋ


화려하죠. 이렇게 태워본적은 처음입니다. 세상에. 가스불 위에 뭐 올려놓곤 정신줄 놓으면 큰일나겠더라구요. 이정도 했으니 망정이지 좀 더 뒀음 어떻게 됐겠어요. 아찔아찔!!!!!!



덕분에 의도하지 않았던 군고구마(?)를 만들어버렸고 고구마는 한층 더 맛있어 졌다는...;;;;


그치만 이거 어쩔껍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자취생이 냄비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습니까. 엔간한 음식은 전부 이 냄비로 해먹는데 요모양 요꼴이 되었으니....; 야단난거죠.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먹을려면 살려야 했습니다.


급 생각이 난 것은 예전에 엄마가 올라오셨을 때 오징어 찍어먹을 초장 만든다고 사서 쓰고 그 후론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식초>입니다. 어디선가 탄 냄비는 식초넣고 끓이면 새것처럼 복구된다는걸 봤었거든요.

설마 될까? 하고 식초와 물을 제 멋대로 배합으로 섞고 끓였죠. 펄펄. 안됨 냄비 버려야하니 무조건 해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ㅋ

어떻게 되었을까요?











와우~ 한번 끓였을 뿐인데 일부분을 제외하곤 반짝반짝 광이 나는거있죠. 놀라운 효과 -_-!!!

완전 신나서 그 담엔 수세미로 슬슬 문질러서 씻어줬습니다. 그랬더니


결론적으론 타기 전 보다 조금 더 깨끗해진(응???) 냄비로 재탄생했습니다. 서프라이즈!

완전 신나서 행주를 식촛물에 삶아보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놀았네요. ㅋㅋㅋ 처음 삶을 땐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괴로웠는데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까 살균소독된 삘이 확~ 오면서 이것저것 넣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명 윤뽀는 못말려.

요리하는 폭이 넓지 않아서 식초 사고 한번도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데 식초의 재발견(!)을 하여 매우 뿌듯한 윤뽀입니다. ㅋㅋ

집안에 바닥이 타서 버릴려고 하는 냄비가 있거들랑 식촛물을 만들어 한번 끓여보세요. 99%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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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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