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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복이가 이상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정말 딱 하루. 왜인지 모를 날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꿈을 꾼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묘한 날이었습니다. 그날의 오복이는 늘 꿈꾸던 완벽한 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요상하고도 특이한 날이어 이렇게 남겨놓습니다.


걷은 빨래를 개키질 않나, 책 보고 늘어지게 먹던 밥을 잘 먹지 않나, 웬일로 양치도 바로 하더라고요. 엄마가 화가 났는지, 본인이 혼난 건지 아닌지 계속 체크하면서. 용돈도 주고 칭찬도 해주고 너무 행복하다, 매일 매일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니 일주일에 딱 두 번 그러겠다네요? 하지만 당연히(?) 그 후로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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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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