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부각되고 있다. 나는 이 단어를 얼마 전 EBS에서 방영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진중하게 접했는데 이젠 관련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라는 책도 같은 흐름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이해하기 쉽고 바로 적용해보기 좋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초등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 나로서는 적절한 때에 접해서 다행이라 생각되는 책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어린이라는 세계]라는 에세이를 읽었는데 요즘 내 관심사가 초등 아이들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초등 1학년이랑 바로 해볼수있는 것은 보물찾기(단어의 뜻을 말하고 문장을 만들면 성공)와 유의어 찾기, 반대어 찾기, 가족회의(서기 담당), 거미줄 글쓰기 같은 것들이었다. (글밥 있는 책은 아직이지만) 책과는 친한 아이니 문해력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바탕 놀이를 많이 해줘야겠다. 그리고 음,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하고 드러내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님을 지속해서 알려줘야겠다. 책을 보다 보니 나와 아이가 잘하는 부분과 놓치고 있는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제일 큰 덩어리가 그거더라.
저자는 "자녀가 살아갈 삶의 높이와 크기는 초등 문해력이 결정한다!"라고 말한다. 유능한 선생을 1:1로 붙여주는 것은 어렵다. 정보가 많아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라고 진두지휘하는 것도 못한다. 하지만 문해력을 높여주는 것은 일조할 수 있겠다. [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를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 김기용 지음/미디어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