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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좋아하는 사람 소리 질러! 와! [어쩌면 스무 번]은 그런 책. 소리 한번 쫙 내지르고 푹 빠져 읽다 보면 뿌듯하다. 살짝 뭐랄까 일본 소설 읽는 느낌이 들었다.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부분이 좀 있고 자동응답기가 등장할 땐 더 그랬다. 그게 책 읽기에 방해되는 건 아니다. 그냥 그렇다고.
'호텔 창문'은 2019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인 [호텔 창문]으로 봤던 작품이었다. 근데 왜 블로그에 남겨놓지 않았지? 분명히 표지도 익숙하고 내용도 기억나는 것이 본 것 같은데 다른 작가의 작품도 별 기억이 안 나니 환장하겠다. 이래서 길든 짧든 뭐라도 남겨놓아야 하는 건데. 암튼 봤지만 또 봐도 강렬했던 작품이었다.
단편소설 안 좋아하지만 [어쩌면 스무 번]에 실린 8작품, 어쩌면 스무 번 / 호텔 창문 / 홀리데이 홈 / 리코더 / 플리즈 콜 미 / 후견 / 좋은 날이 되었네 / 미래의 끝은 다 재미있게 봤다. 짧지만 이게 뭔가 싶은 찝찝함이 덜 느껴졌다. 갑갑하고 해결되지 않는 막막한 주변인들의 등장이 작품마다 있었고 거기서 미쳐가는 기분, 가학적인데 그래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어쩌면 스무 번 - 편혜영 지음/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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