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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혼비 작가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전국축제자랑]을 읽었는데 신간을 그냥 넘길 순 없어서 얼른 빌려다 봤다. (사실 희망도서 신청을 내가 했다.) [다정소감]은 제목과 표지는 가장 취저였는데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이제 내 취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나는 에세이를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주제를 또렷하게 가진 건 재미있게 읽는 편이고, 그 사람의 인생 이야기는 심드렁한 편이다. 동일 작가의 에세이를 쭉 읽은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김혼비 작가로부터 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올.
그래도 나름 의미가 있었다. 축구와 술, 축제를 읽으며 작가와 내적 친분이 쌓였는데 [다정소감]을 보며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의 일상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조곤조곤 따라가며 읽은 에피소드들이 팬심으로는 꼭 읽어야 할 책이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 때에 다정한 힘을 보태준 김혼비 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다려본다.
다정소감 - 김혼비 지음/(주)안온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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