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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기담 수집가]라는 제목을 들었을 땐 일본에서 나온 미스터리 소설이겠거니 했다. 표지도 그런 느낌. 그런데 전혀 아님. 한국 작가였고 한국에 (지금도) 실제 하는 서점 주인의 에세이였다.
윤성근 작가님은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중고 책 판매만하는 것이 아니고 사연 가진 책을 구해주기도 한단다. 주로 오래되었고 절판된 책, 초판 인쇄본 같은 것이다. 특이한 건 그 책을 찾는 수고와 책값을 사연으로 대신한다는 건데 '이게 지금 2022년도에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란 놀람을 가져오는 대목이다. 책엔 그런 사연이 소복이 쌓여있다. 사연이라는 것이 그렇잖는가? 아름답고, 놀랍고, 가슴 아픈, 신기한. 책을 좋아하고 책으로 엮인 인연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사연자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작가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잔잔하게 하나씩 골라읽기 편안했던 책이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 - 윤성근 지음/프시케의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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