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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8일은 어버이날 이기도 했지만 1년여동안 해외에 있었던 동생이 귀국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 저, 제 남친, 동생 남친은 인천공항으로 출동했습니다.
동생은 호주에서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엘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한국 도착 시간이 아침 7시 30분. 새벽같이 달려가서 대기하고 있었지요. ㅋㅋㅋㅋ
해외 나가서 외화 낭비 해가며 탱자탱자 놀다 온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일도하고, 공부도 하고 보람되게 있다 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린 동생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런 맘에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환영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있자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동생 남친, 저 이렇게 셋이 쪼로미 서서 뭐 하나씩 들고있는 것 보이죠? ㅋㅋ
피켓이라고 해 봤자 A4용지 프린트 출력 한 것 뿐이지만... 나름 의미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7시 30분에 도착한다 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려서 수속 밟고 짐 찾고 하니까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기다리다 지쳐 요즘 KT면 미투데이 글등록이 무료라 그 서비스를 이용하며 놀았습니다. 사진 찍어 전송하고, 투덜투덜 거리고.. 그치만 이른 시간이라 반응은 없더라구요. ^^;
게이트의 자동문이 열릴 때 마다 동생일까? 하고 쳐다봤지만 번번히 라텍스를 사오는 관광객들 이었고... 이럴 땐 상대방이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이 참 불편하더라구요. 내리자마자 "어, 나 도착했어. 나가는데 한 30분 걸릴 것 같아" 라고 전화통화가 되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ㅋㅋㅋ
1시간 정도 되니까 탑승을 안한 것이 아닐까? 탑승 명단을 확인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병이 도지고 괜히 초조해지더라구요. 그러던 찰나에 문을 빠져나오는 한 여인네가 있었으니......
앗 님하!!!!!!
동생이었습니다 ㅋㅋㅋ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우리를 보고 환하게(?) 어이없게(?) 창피하게(?) 웃으며 다가옵니다.
동생과 만나서 다시 한번 문구를 보여주고...
기념사진도 한방 찍어줬습니다. ㅋㅋ 하트 뿅뿅~
새벽부터 움직인 터라 아침을 먹어야 했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공항을 벗어나면 먹을 곳 찾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공항 안내 시스템을 이용하여 음식점을 하나 찾아들어갔습니다.
4층? 에 있던 한식집이었는데... 아침 메뉴 임에도 불구하고 한끼 13,000원. 끼야~!
평범한 순두부찌개와 된장찌개 였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냥 먹어야지요....
식탁에 먹으라고 놓여있는 줄 알았던 계란은... 한개 1,000원. 추억 다 달아나겠네 ㅠㅠ
공항에서 먹는 밥은 가격이 정말 ㅎㄷㄷ 했습니다.
쨋든....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 까지 동생은 찬찬히 아까의 문구들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이게 뭐냐고 했지만 내심 기분은 좋아보입니다.
엄마는 기념으로 가지라고 했지만 어쩐지 그 종이들은 지금 제가 가지고 있다능.. -_- 내려갈때 주는걸 깜빡해서......
장기간 해외에 나갔다 온 것은 동생이 처음이었고, 또 이제는 나갈만한 사람이 없기에 이번 피켓 이벤트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ㅋㅋ 여행사나 호텔에서 피켓 들고 서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처럼 알록달록하게 우르르 들고있었던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나름 상큼하고 재미난 일이었습니다. 훗날 이것을 추억하며 이야기 할 날도 오겠지요.
이상 5월 8일 어버이날 아침 인천공항의 진풍경이었습니다.
[추천링크] 2010년 호주 어학연수와 테솔 박람회
동생은 호주에서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엘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한국 도착 시간이 아침 7시 30분. 새벽같이 달려가서 대기하고 있었지요. ㅋㅋㅋㅋ
해외 나가서 외화 낭비 해가며 탱자탱자 놀다 온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일도하고, 공부도 하고 보람되게 있다 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린 동생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런 맘에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환영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있자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동생 남친, 저 이렇게 셋이 쪼로미 서서 뭐 하나씩 들고있는 것 보이죠? ㅋㅋ
피켓이라고 해 봤자 A4용지 프린트 출력 한 것 뿐이지만... 나름 의미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7시 30분에 도착한다 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려서 수속 밟고 짐 찾고 하니까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기다리다 지쳐 요즘 KT면 미투데이 글등록이 무료라 그 서비스를 이용하며 놀았습니다. 사진 찍어 전송하고, 투덜투덜 거리고.. 그치만 이른 시간이라 반응은 없더라구요. ^^;
게이트의 자동문이 열릴 때 마다 동생일까? 하고 쳐다봤지만 번번히 라텍스를 사오는 관광객들 이었고... 이럴 땐 상대방이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이 참 불편하더라구요. 내리자마자 "어, 나 도착했어. 나가는데 한 30분 걸릴 것 같아" 라고 전화통화가 되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ㅋㅋㅋ
1시간 정도 되니까 탑승을 안한 것이 아닐까? 탑승 명단을 확인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병이 도지고 괜히 초조해지더라구요. 그러던 찰나에 문을 빠져나오는 한 여인네가 있었으니......
동생과 만나서 다시 한번 문구를 보여주고...
기념사진도 한방 찍어줬습니다. ㅋㅋ 하트 뿅뿅~
새벽부터 움직인 터라 아침을 먹어야 했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공항을 벗어나면 먹을 곳 찾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공항 안내 시스템을 이용하여 음식점을 하나 찾아들어갔습니다.
4층? 에 있던 한식집이었는데... 아침 메뉴 임에도 불구하고 한끼 13,000원. 끼야~!
평범한 순두부찌개와 된장찌개 였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냥 먹어야지요....
식탁에 먹으라고 놓여있는 줄 알았던 계란은... 한개 1,000원. 추억 다 달아나겠네 ㅠㅠ
공항에서 먹는 밥은 가격이 정말 ㅎㄷㄷ 했습니다.
쨋든....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 까지 동생은 찬찬히 아까의 문구들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이게 뭐냐고 했지만 내심 기분은 좋아보입니다.
엄마는 기념으로 가지라고 했지만 어쩐지 그 종이들은 지금 제가 가지고 있다능.. -_- 내려갈때 주는걸 깜빡해서......
장기간 해외에 나갔다 온 것은 동생이 처음이었고, 또 이제는 나갈만한 사람이 없기에 이번 피켓 이벤트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ㅋㅋ 여행사나 호텔에서 피켓 들고 서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처럼 알록달록하게 우르르 들고있었던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나름 상큼하고 재미난 일이었습니다. 훗날 이것을 추억하며 이야기 할 날도 오겠지요.
이상 5월 8일 어버이날 아침 인천공항의 진풍경이었습니다.
[추천링크] 2010년 호주 어학연수와 테솔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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