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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휴게소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화장실에 들러 앉아 있다보니 문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스티커였는데요. 화장실은 금연구역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소리와 함께 QR코드를 스캔하면 담배생각이 저절로 사라진다고 되어있더라구요. 순간 궁금해지는 본능. 뭐가 나오길래 지긋지긋한 담배생각이 저.절.로. 사라진다고 하는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좋다는게 뭡니까? 바로 아이폰 꺼내서 QR코드를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QR스캐너 어플이 있었는데 삭제하고 요즘은 다음 어플 코드검색을 이용합니다. ㅋ 아이폰이 없을 땐 QR코드만 보면 피쳐폰 사용자들은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울분을 토했는데 스마트폰 세계 입성 후 그런 말이 쏙 들어갔습니다. ;


변기에 앉아서 문에 있는 QR코드 찍으려니 참 힘듭니다. 화장실에서 참. -_-ㅋ 몇 번의 실패 끝에 인식 성공.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까요?


'좌충우돌 스모크프리 챌린지' 라고 해서 5명의 금연 도전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영화배우 이응재, 대학생 이지민, 연극배우 송유리, 대학생 문서현, 회사원 박건규 이렇게 5명의 금연 스토리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금연도전을 응원 할 수도, 금연상담 전화를 바로 걸 수도 있게 되어있었어요.


흡연자가 아니라서 담배생각이 저절로 사라지는지는 이 영상만으로는 알 수 없었습니다만 금연해야겠다는 의식을 좀 더 깨우쳐줄 영상이 되었음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은데요. 정말 같은 공간 속 사람은 생각 안하는 매너없는 행동이죠. 스모크프리 챌린지에 나오는 영상을 화장실 안에 무한 반복 재생 되도록 해 놓으면 좀 나아질까요? 큰 볼일 보면서 담배 피우지 말고 이 영상들을 꼭 좀 봤음 좋겠습니다.

+) 이야기 보태기
이건 또 다른 이야기인데 제가 있는 회사 건물 층에서 화장실에 가려면 2층을 내려가야 하는데 저는 이 구간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는데요. (저도 운동삼아 계단 이용하고 싶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 동안에 충분히 오르내린다는 것을 압니다.) 그 이유는 바로 담배연기 때문. 분명 금연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계단은 담배연기로 자욱합니다. 냄새는 또 어떻고요. 특히 7-8월 비가 오면서 공기 순환이 안되고 꿉꿉한 기운이 온 건물을 뒤덮고 있는데 정말 죽을맛입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해 폐가 썪느니 운동을 안하고 말겠단 생각이 들어 그냥 엘리베어터를 기다리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속상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고 고쳐졌음 하는 부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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