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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상견례 하고 왔습니다. 장소는 다른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전 서구 만년동에 있는 한정식 집이었는데요.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참고하시고요. ^^


대전 지리를 잘 아시는 분은 바로 '아하!' 싶으실텐데 여기 가까운 지하철 역이 정부청사역 or 시청역이에요. 우리 가족은 정부청사역에서 만나서 함께 이동하기로 해서 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거기서 재미있는 걸 봤지 뭡니까. 상견례 하면서야 사진을 찍을 상황이 안 되니 인증샷이 하나도 없지만 지하철 역에서는 그런거 있나요. 아이폰으로 찰칵찰칵 찍어봤습니다.


이츠 대전 바이크라는 푯말로 정부청사 역 안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더라구요. 제가 처음 봤을 땐 4대가 있었는데 그 땐 사진을 찍을까 말까 고민했었습니다.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젊은 남자가 역무원 있는 쪽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니 곧이어 자전거 있는 쪽으로 가서 자전거 안장을 높이고 있고 그 후로 젊은 여자가 와서 함께 자전거를 빼 가는 것을 봤기 때문이에요. '어라, 이거 뭐지? 뭐 있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딱 들었죠.


보아하니 정부청사역에서 관리하고 무료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하는 것 같았어요. 웰빙시대 또 환경보호시대 아닙니까? 이런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고 또 실사용자가 있는 걸 보니 제가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아닌데도 흐뭇하더군요. ^^;;


그래서 사진을 찍고 정부청사 자전거로 검색을 해서 좀 알아봤어요. 어찌된 사연인지. 그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유성스피존은 최근 대전도시철도공사 회의실에서 ‘양심자전거 기증 협약식’을 갖고 자전거 80대를 공사에 기증했다.

이들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고 관리하는 업무는 자전거사랑 전국연합회가 맡는데, 대전 도시철도 각 역에서 신분증 제시하고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이용할 수 있다.

유성스피존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대전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양심자전거를 680대 기증해 왔다. 이들 자전거는 대전정부청사역을 비롯해 대전 시내 22개 역사 등에 배치돼 시민들의 근거리 이동에 쓰이고 있다.

이하 생략.

- 스포츠경향[링크] 기사 일부 발췌 -

날짜를 보니 불과 지난 달. 2011년 8월 19일이었어요. 생긴지 얼마 안된 서비스라는 뜻.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 치곤 참 시기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이렇게 한 포스팅 뚝딱 하니까요.

어찌되었건간에 대전에 살면 이용해볼만한 서비스인 것 같아요.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는 모르겠는데 만약에 정부청사역에서 빌리고 시청역에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근거리 이동시 정말 유용할 것 같고요. 대여시간이 하루정도 된다면 아침에 빌려서 출근하고 오후에 퇴근하면서 반납해도 괜찮을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집과 회사 거리가 멀어서 불가능 하지만 (그 전에 자전거를 도난당해서 그럴 수도 없지만 ㅠㅠ) 예전에 회사 다닐 땐 집과 회사 거리가 걸어서 30분 정도로 애매했었는데 자전거로는 10여분걸리니 출퇴근길이 참 편했거든요. 뭐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효과가 있건 없건 기분도 좋았고요.


아무쪼록 무료로 운영되는 서비스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제 것처럼 깨끗하게 사용했음 좋겠고 대여시간을 잘 지켰으면 합니다. 또 좋은 서비스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좋겠고요. ^^


이상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매의 눈으로(아 사진이 매가 아니라 좀 아쉽 ㅋㅋ) 포스팅거리 헤매는 윤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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