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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레뷰 프론티어로 아미치 0.3 클리닉이라는 곳에서 탈모에 대한 관리를 4회 받았었습니다. 당시 어느정도 효과를 봐서 탈모 걱정은 끝인걸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한 6개월 정도 지나니까 다시 머리카락이 빠지는겁니다. ㅠㅠ 4회가 정식 관리가 아니라 맛보기 수준이었기에 방심했나 봅니다. 클리닉 받기 전보다 심하진 않았지만 눈에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지니까 살짝 예민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클리닉이 아니라 메디컬적인 탈모치료를 받아보려고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가게 된 오라클피부과 양재점입니다.


오라클피부과는 전국에 체인으로 있어서 광고 등으로 이름이 아주 익숙한 곳이었는데 양재점은 지난 9월에 오픈했더라고요. 양재역 4번출구에서 아주 가까이 있고 퇴근하고 들렀다가 집에가는 교통편도 좋아서 낙찰.


전화로 상담 예약을 하고가서 원장님과 금방 문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클리닉을 통해 탈모의 원인이라던지 상태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원장선생님께서 다시 하나부터 차근차근 짚어주셔서 뭐랄까 좀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의외로(?) 종합병원이라 병원을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진료실에 들어가자 마자 나오는 일을 많이 겪어서 마음에 상처가 좀 많았거든요. 머 탈모라는게 상담이 전제되어야 하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피부과라는 병원에서 전문의한테 꼼꼼하게 설명받는 기분은 색다르더군요. ㅋㅋ


메뉴얼(?)대로 하나 하나 짚어나갔습니다.

병원에 온 이유(탈모예방/육모양성/자가이식 등)부터 유전적 혹은 생활습관에서의 탈모 원인(집안력/운동/스트레스 등) 파악, 손으로 당겼을 때 머리가 얼마나 빠지는지 테스트, 캠으로 상태확인 하고 어떤 치료를 해야할지 까지.


임상 치료 결과까지 보여주시며 열정적으로 설명해주는 덕에 탈모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했습니다.

탈모치료를 지금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중에 가장 큰 이유는 결혼하고 나서 임신하고 난 후에 찾아오는 탈모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는데요. 지인들의 임신과 출산 소식을 많이 듣는데 남자에게 그 소식을 들을 땐 그런 이야긴 안하는데 여자한테 그 소식을 들으면 으레 따라 나오는 것이 탈모에 대한 고민인지라 저도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지금도 많이 빠지는데 그때되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출산한 친구가 "너는 좋겠다. 머리숱이 많아서"라고 하는걸 보고 자기머리가 머리숱 많고 사자머리 같아서 싫었던 친구는 쨘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 듣고 남일같지 않았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임신할 땐 오히려 머리가 안 빠지는데 출산하고 나면 호르몬 변화로 그간 안 빠졌던 것 까지 같이 빠지면서 탈모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ㅎㄷㄷ 얼른 치료를 해야겠단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 상태는 현재 grade1단계 정도. (여성탈모는 3단계로 나뉜다고 해요. 세계 공통적으로다가) 이미지로 봐서는 grade1도 과해 보이는데 내 자신이 인지하고 있으니 지금부터 관리해야만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보통 여자들은 40대가 되면서 대머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전 아직 20대. 건강한 모발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탈모치료 의지를 불태워봅니다.

탈모가 노화의 일부분이라 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 좋겠건만 사실 사회생활 하면서 자기관리 측면, 미용상 보기 안좋은 부분도 있기에 드러내놓고 싶지는 않네요. 남자들도 피부관리 받는 시대에 탈모도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고요.

결혼하게되면 자기관리는 뒷전이 될 것 같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종종 블로그를 통해 진행과정 말씀드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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