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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란 책을 보다가 야경증에 대해 간략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야경증
주로 유아기에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자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헛소리, 손짓, 발짓을 하기도 하는 공황 상태를 말한다. 진정이 되면 다시 잠이 들지만 다음날 아침에는 밤에 보였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오복이가 보통은 깨지 않고, 살짝 깨더라도 토닥이면 다시 잠들어 아침 6~7시까지 자는데요. 일주일에 몇 번은 울면서 새벽 2~3시에 깬답니다. 이게 뒤척이다가 몸이 돌아가서 뒤집어지면서 깰 때도 있고(자기가 원해서 뒤집은 것이 아닌듯 놀라며 웁니다.) 무서운 꿈이라도 꿨는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울면서 깰 때도 있어요. 얼른 원래대로 눕혀서 토닥이거나 바로 안 그치면 안아서 토닥이면 5분 이내로 잠이 드는데요. 가뭄에 콩나듯 한 번씩 엄청 크게 울면서 잘 달래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자고 있는 거임

얼마전 명절이라 친정에 갔을 때 그랬어요. 새벽에 자다가 깨서 진정이 안 되도록 울어서 저랑 신랑은 물론이고 친정엄마에 동생까지 달려오게 만들었답니다. 친정엄마랑 동생이 많이 놀랐지요. 낮엔 순둥이였는데 밤에 울어대니 어디 아픈것은 아닌지, 벌레가 귀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 걱정을 엄청 했어요.


배고플 때가 아닌데 운다고 수유를 해 버리면 우는 원인을 찾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부분을 놓칠 수 있기에 웬만하면 진정을 시킨 다음에 수유를 하려고 하는 편인데 새벽에 온 집안 식구를 다 깨워버렸으니 일단 급히 수유를 해서 진정을 시켜 재웠는데 지금 생각 해 보니 야경증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지속적인 증상이 아니고 쉽게 판단할 내용은 아니란 생각이 들지만 의심 해 보는거죠. 좀 더 두고봤다가 소아과 가면 확인 해 봐야겠어요.

어떤 증상에 대해서 어느정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항상 어려워요. 내 몸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아기는 더더욱 그래요. 말을 못 하기도 하고 내 자식이다 보니 책임감과 혹시 내가 모르고 넘어가서 한 발 늦은 것이면 죄책감도 드니까요. 그런데 지금까지 어떤 증상으로 병원에 가면 별 일 아니란 듯이 대수롭지 않게 대한 것이 많아서 주춤하게 되네요. 괜찮다는 말을 들은 안심이 되더라도 당장 있는 증상에 불편하기도 하고요. 작은 증상 있을 때 마다 쫓아가서 물어보는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아이고 머리야. ㅠㅠ

소아과 가기 전에 오복이가 꿀잠을 자 줬으면 좋겠습니다. 수면장애가 웬 말이냐고요. 야경증이고 뭐시고 싫다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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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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