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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다 지나갔고 해서 에어컨 커버를 두 개 샀습니다. 벽걸이, 스탠딩 이렇게요. 맘에드는 디자인 고른다고 오복이 재우고 새벽에 사이트 뒤지고 뒤져 주문을 넣었는데요. 받고 나서 난감한 일 발생! 제품에 영문장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 오타가!

제가 영어에 능한 편은 아니라 복잡한 영문장이었거나 영단어로 도배가 된 디자인이었다면 몰랐을거예요. 근데 너무 쉬운 문장이었고 딱 한 문장이어서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더라고요. 구매할 때 확인했으면 되었을테지만 전체적인 디자인만 봤지 이런 세세한 부분은 체크하지 못했어요. ㅋㅋㅋ 포스팅 하면서 다시 상세페이지를 봤는데 스탠딩은 해당 부분이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고, 벽걸이에서만 잘 보이네요.


문제의 문장은 "Our love is like th wind, I can see it, but I can feel it." 입니다. 우리말로 읽어봤죠. 우리의 사랑은 바람와 같아서 볼 수 있지만 느낄 수 있다잉잉잉? 이렇게 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틀린 문장이란 것을.

문맥상 "볼 수 없지만(but) 느낄 수 있다."가 되어야 하니까 적어도 cancan't가 되어야 할 것 같더라고요. 포스팅 하면서도 헛웃음이 나네요. 제가 이런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 부분은 제품 디자인 한 사람의 실수인 것 같고, 사실 기업이면 제품 리콜 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어 문의 했는데 상품상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반품 하려면 제가 배송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이런 문제있는 제품을 거실 한복판에 당당하게 세워놓아야 한다니, 제가 너무 무식해보이고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해서 상품판매자가 아닌 구매처(위메프)에 문의를 해 봤는데요. 업체와 협의가 되지 않는다며 위메프 부담 반품을 도와준다고 하더라고요. 위메프 고객센터가 이렇게 예뻐보일수가! 냅다 반품 해 버렸습니다.


사이판 가기 전날 택배를 보냈는데 사이판에 있는 동안 결제 취소 문자가 왔더라고요. 속이 다 시원했어요. -_-ㅋㅋㅋ

저는 이렇게 해결 했지만 업체 측은 이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해당 제품을 계속 판매 하고 있으니 에어컨커버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셔요. 베베데코에서 판매하는 패브릭트리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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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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