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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복이 깨있을 땐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데요. 아, 생각해보니 자면서도 가만히 있진 않네요. 어찌나 굴러다니면서 자는지. 전 쩌리가 되어 오복이한테 걸리적거릴까 구석에 찌그러진다니까요. ㅋㅋ 암튼 베이비룸 안에만 둘 수 없는 상황이라 마음대로 움직이게 했는데 그러면서 저지레한 생생 현장 소개합니다.


1. 쓰레기통 만지기
기저귀가 시간마다 나오니 어디 치워버릴 수 없는데 이걸 그렇게 만지려고 하네요. 대부분 바지락 거리는 수준에서 걸리는데 가끔 쓰러트려서 걸리기도 합니다. -_-; 지금은 쓰레기 버리려면 번거롭지만 오복이가 갈 수 없는 곳으로 옮겨둔 상태.

쓰레기통 만지기


2. 빨래통 뒤지기
매일 매일 나오는 오복이 관련 빨래거리들.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에 모으자니 문 열때마다 추워 거실에 모으고 있는데 오복이의 좋은 먹잇감이 되더라고요. 담아놓은걸 죄다 꺼내서 좋다고 흔들고 있습니다. ㅠㅠ

빨래통에서 빨랫감 다 꺼내기


3. 화장실로 기어오기
거실이나 방에서 놀고있을 때 화장실 가면 어찌 알고 빛의 속도로 기어옵니다. 문을 닫음 두드리고 보채서 살짝 열어놓는데요. 부끄부끄. 문을 밀고 손 집어넣고 이것 저것 만지고 들어올려고 해서 결국 밀고 문을 닫게 만든답니다.

욕실화 만지기


4. 콘센트 만지기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콘센트는 막아뒀습니다만 별도로 마개를 팔지 않는 것은 여전히 오복이의 놀잇감이네요. 특히 전화선인가 랜선꼽는 구멍은 위로 살짝 올라가면 열리는 것이 재미있는지 손가락으로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좋아해요. ㅋㅋㅋㅋㅋ

콘센트 구멍 쑤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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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서리 보호대 뜯고 빨기
오복이를 위해 붙인 모서리 보호대. 안전을 위해 붙인건데 오복인 장난감으로 알고 있는지 이걸 계속 빨고 심지어 뜯어버리기까지. 길게 뜯어진 걸 가지고 출렁이며 놀고 있습니다. ㅠㅠ 침대 밑 부분은 이미 다 뜯어버렸고 아일랜드 식탁 쪽은 반 뜯어서 빨고 있습니다. 양면테이프 때문에 먼지도 많이 붙어있는데 정말 못살아요. ㅋㅋ

모서리보호대 뜯기

[관련글] 2014/10/07 - 위험요소 차단, 모서리 보호대 붙이기 -_-;


6. 서랍장 열고 물건 꺼내기
서랍장 손잡이를 당길 줄 알게 되면서 저지레거리가 하나 더 늘었죠. 지금은 잠금장치 해서 못하고 있지만 아직 시공 전의 서랍장을 찾으면 다시 시작 될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서랍장 내용물 꺼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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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테이블 밟고 올라서기
어휴, 이건 얼마나 위험한지. 아직 쇼파 높이는 못 올라가는데 낮은 테이블이나 부스터 같은 곳은 기어올라가서 서요. 순식간이라 놀라서 내려놓는데 올라가서 그 높이에 맞는 것으로 손 뻗다 보면 떨어지거든요. 이마에 혹 나고. ㅠㅠ 올라갈 줄은 아는데 내려오는 건 못하니 많이 위험하지요. 그래서 테이블은 거실에서 치워버렸어요. 소파랑 침대 기어올라갈 날이 머지않아 보이는데 이건 또 어찌해야 할지요.

밟고 서기


8. 빨래건조대 뒤흔들기
베이비룸으로 막아뒀는데 □ 모양으로 고정한 것이 아니라 밀면 밀려요. 빨래건조대까지 베이비룸을 밀어서 빨래건조대 잡고 흔들고 빨래집게 빼서 빨고, 건조중인 것들 바닥에 떨어트리고.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보행기 타라고 매트를 치우고 그걸 세워서 빨래건조대를 가려버렸어요. 눈에 안 보이면 못하니까요.

빨래건조대는 내꺼!


9. 개킨 빨래 흐트리기
마른 빨래를 쇼파에 올려놓고 개고 있음 쪼르르 옵니다. ㅋㅋ 그럼 방해하지 말라는 의미로 너도 해 보라며 손수건 한 장을 주거든요. 근데 그게 성에 차나요? 꼭 개놓은 빨래를 당겨서 가지고 가거나 개켜야 하는 걸 다 끌어당겨 내려놓고 던지고 논다니까요. ㅋㅋ 이건 엄마가 개서 넣어놓아야 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듣질 않아요. 남의 떡이 커보이는 만 10개월.

빨래 흐트리기


이 외에도 현관문 먼지구뎅이 만지기, 문 틈에 손 집어넣기 등등 별걸 다 하고 있는데요. 애교로 넘길 수 있는 저지레도 있지만 위험한 저지레를 종종 해서 엄마 마음은 두근반 세근반 합니다. ㅋㅋ 뱃속에 있을 땐 낳아봐라 지옥이다. 누워만 있을 땐 기거나 걸어봐라 지옥이다 그러는데 요즘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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