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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편의점 네 곳 투어를 했습니다. 요즘 구하기 힘들다는 허니버터칩 때문이요? 아니죠. ㅋㅋ 그렇담 이 시커먼 비닐봉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커피입니다. 윤뽀가 즐겨마시는 커피. 바리스타 로슈거 에스프레소 라떼 입니다. 이 커피가 뭐라고 투어를 해서 긁어다 모은걸까요? ㅋㅋㅋ


사연은 뭐 이렇습니다. 연말이라 일이 몰려서 그런지 요근래 신랑의 퇴근 시간이 부쩍 늦었습니다. 일찍 올 땐 밤 9시 경엔 집에 도착했는데 늦기 시작하니 밤 11시면 일찍이고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으니까요. 오복이 이제 막 300일 지나 한참 예쁜 짓 많이 할 때거든요. (개인기 연습중!) 물론 변비에 이유식도 잘 안먹어 엄마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요. 그런 과정을 함께하지 못하니 신랑 딴에 미안했나 봅니다. 설상가상으로 날이 추워서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제가 그 좋아하는 커피를 잘 못마시게 된 것이죠. (유모차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돈에 편의점 규모가 작아 유모차 들고 들어가는 것이 민폐 같더라고요.) 그래서 신랑이 퇴근하면서 하나씩 사다주곤 했어요.

근데 요 커피가요. 바리스타 로슈거 에스프레소 라떼인데 가격이 좀 널뛰어요. 제가 본 바에 의하면 편의점 정상가는 1900원, 소규모 마트에서 1900원, 중형 마트에서는 1800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는 1750원, 홈플러스랑 이마트는 1700원, 롯데마트는 1600원대.

같은 제품인데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차가 나면 이왕이면 싼 곳에서 사면 좋잖아요? 함정은 제일 먼 곳이 제일 싸다는 것. 시간이 돈이라는 기회비용 따지면 뭐 단순 가격비교는 의미가 없지 않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전 요거 사며 겸사겸사 외출하곤 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서요. ^^;; 암튼 그러한데 신랑 퇴근 시간엔 또 마트 문닫는 시간이라 갈 수 없다죠. ㅋㅋ 대박 반전은 이게 편의점에서 2+1 상품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에요. 그럼 편의점에서 사는 것이 가장 싼 것이 된답니다. ㅋㅋㅋㅋ 12월은 미니스톱에서 바리스타 로슈거 에스프레소 라떼 2+1 행사를 해요. 그러한 연유로 미니스톱 투어를 하게 된 것이에요.


바리스타 로슈거 에스프레소 라떼가 인기가 있는 제품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가는 곳 마다 재고가 넉넉하지 않아서 돌고 돌아 9개를 업어왔어요. 진열되어 있는 것이 두개밖에 없어 사질 못한 곳도 있었고, 세개밖에 없는 곳에 이게 다냐 물어보니 다라고 그래서 못 사기도 했고. ^^;;;


한바탕 편의점 투어를 마치고 결과물을 분유 옆에 쌓아두니 진짜 전투육아하는 것 같죠? 제대로 전투식량입니다. ㅋㅋㅋ 단유했더니 먹는 것에 제약 없어 좋다고 이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신랑 덕분에 힘나서 오복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일에서는 윤뽀와 신랑에게 상줘야 할 듯.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딴 얘기지만 바리스타 로슈거 에스프레소 이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로 슈거'에요. 다른 커피류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덜 달아요. 이거 먹다가 같은 회사 다른 라떼 먹었는데 달아서 못 먹겠더라고요. 분명 예전엔 맛나다고 잘 먹었던 제품이었는데 말이에요. 너무 단 것은 싫고 블랙은 사약같아서 싫다라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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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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