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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앨범 패키지 구성에 만년 달력 자석 액자가 등장 했더라고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검색 해보면 리뷰, 가격이나 상세 정보가 많지 않아요. -_- 저는 피아체스튜디오 사단 났을 때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다른 스튜디오에 촬영 갔다가 전시되어 있는 것 보고 괜찮아 보여 원래 하기로 했었던 계약내용 다 포기하고 앨범이랑 만년 달력 자석 액자 하나를 했어요.


계약내용이라고 해 봤자 액자랑 롤스크린, 앨범보관함 이런건데 그것보다 만년 달력 자석 액자가 활용도가 훨씬 높겠더라고요. 결혼할 때 만든 롤스크린 지금 처박혀있고, 액자도 기존 액자가 좀 있어서 필요성을 크게 못느꼈어요. 또 사진 원본을 파일로 다 받으니 액자는 필요하면 나중에 해도 되잖아요. ㅋㅋㅋ 만년 달력 자석 액자는 아직 하는 곳이 많지 않으니 이래저래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봐요.


일(日)에 쓰일 사진 서른 한 장, 배경으로 쓰일 사진 한 장 이렇게 골라서 스튜디오 측에 전달하면 예쁘게 크롭하고 보정해서 만들어 줍니다. 제가 했던 곳에서는 1~31 숫자 자석만 만들어 줬었는데 어떤 곳에선 생일, 특별한 날 이런 식으로 3개 정도 따로 만들어 주기도 하더라고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이게 활용하기 좋다고 생각했던 것은 만년 달력이라는 점, 일반 액자보다 많은 사진이 들어가서 의미있는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 화이트보드 처럼 보드마카를 이용해 메모가 가능하단 점, 인테리어 효과 있다, 오복이의 놀이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숫자 배울 때 활용) 등등이었습니다.

이제 돌 지난 13개월의 오복이가 이걸 가지고 놀 수 있을까 염려가 되었는데 떼었다 붙였다를 금방 하더라고요. 아직 빈 공간에 붙인다는 개념이 없어 자석 위에 자석을 붙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데 엄마가 같이 놀아주면 괜찮아요.


아이 방에 벽 한 면을 자석 보드판으로 꾸며주는 것을 봤었거든요. 자석 교구들도 많이 있던데 이 만년 달력 자석 액자로 대충 흉내는 낼 수 있겠더라고요. 역시 만족 만족.

저는 만삭~돌사진 촬영했던 걸로 31일을 구성 해 봤어요. 배경이 되는 사진은 가족사진으로. ㅋㅋㅋ 꼭 성장앨범이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찍은 사진을 골라내서 만들면 가족, 연인 모습 보기 훈훈할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지금은 1년이지만 착착 압축해나간단 생각으로 몇년 뒤 만삭, 태어났을 때, 100일, 200일, 돌, 두돌, 세돌 이런 식으로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있네요. 이 시장이 죽지만 않으면.

마냥 좋은 점만 쓸 수는 없죠. 앞서 적었다시피 제대로 리뷰한 글을 인터넷으로 찾기가 힘들거든요. 그래서 단점이 부각되지 않았어요. 얼마간 써 본 시점에서 별로였던 점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이게 테두리가 원목(?)이에요. 벽에 걸어놓기만 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오복이가 손을 대고 가지고 놀기엔 별로. ㅋㅋㅋ 오복이가 자석 떨어뜨리면 자국 그대로 남아요. 찍힘. ㅋㅋㅋㅋㅋㅋ 지금 밑에 부분 만신창이에요. 그리고 그게 부드럽지 않아서 오복이가 만지는걸 막을 순 없는데 엄마로서는 좀 싫어요.


그리고 자석 뒤가 깔끔하지 않아요. 뭐 이런 것 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일런지 모르겠지만 자석이 굉장히 두꺼워요. 얇은 자석(배달 전단 자석)을 붙여봤는데 안 붙어요. 그래서 두꺼운 자석을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건 글타 치고 그 자석 잘라놓은 모양이 다 제각기 다르고 사진과 자석이 딱 맞게 되면 좋겠는데 사이즈가 다르니 잡기는 편할지언정 청소하긴 불편해요. 자석 모양 삐뚤삐뚤은 스튜디오에서 볼 때부터 그랬는데 전 그건 샘플이니까, 전시용이니까 그렇겠지. 진짜 상품으로 나오면 괜찮겠지 했는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나 찝어보자면 이게 달력이다보니 1부터 31까지 숫자 하나 하나가 다 중요해요. 스튜디오를 통해 만든 것이고 대중화 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 분실이나 파손 시 낱개로 어떻게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이러나저러나 저는 만년 달력 자석 액자를 선택한 것에 있어 후회는 안 해요. 달력으로 잘 쓰고 오복이랑 숫자놀이 하고 장난감으로 몇 년이라도 잘 쓰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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