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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가 말이죠. 서른이 넘었는데 말이죠. 사랑니가 골치입니다. ㅠㅠ

저는 지금까지 사랑니를 단 한개도 뽑지 않았어요. 엑스레이를 보면 사랑니가 전부 매복되어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만 24세인가 지나면 사랑니의 맹출력(자기 힘으로 잇몸 뚫고 올라오는 힘)이 없어져서 이게 나올 일은 없다고 알고 있고요. 치과 의사 블로거이신 달려라꼴찌님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 치과 교과서에 나온다나?


암튼. 그런데 출산하고 한참 지나고 오른쪽 사랑니 부근에 통증이 느껴져서 치과에 가 오랜만에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신기하게도 사랑니가 이동을 했다네요? 의사쌤이 놀라시며 그래도 이걸 뽑는 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불편함이 크지 않다면 관리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제 사랑니가 신경에 아주 가깝게 있어서 부작용으로 감각 이상을 느낄 수도 있고 마취에 잇몸 째고, 피도 날 것이고 이래저래 번거로우니까요. 그러고나서 통증이 사라져서 또 몇 달 지났죠.


최근 왼쪽 아랫니 끝에 음식물이 걸리는 느낌이 나는거예요. 양치질를 해도 계속 껴 있는 것 같고요. 개운하지 않아서 칫솔질을 마구마구 했더니 피도 막 나고 그 느낌이 싫어서 혀로 계속 만지게되고 스트레스더라고요. 양치하고 손을 넣어봤는데 세상에 사랑니가 만져지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왜 나온거지? 이러면서 치과 고고씽.


의사쌤이 사랑니 맞다고 하시네요. 나이가 들면 잇몸이 조금씩 내려앉는데 그러면서 사랑니가 올라왔다고 느껴질 것이랍니다. 그 부근에 음식물이 껴 있는게 맞고 살짝 부어있고 염증이 있어 약을 먹자 하셨어요. 로도질정(구강 감염증 예방 및 치료), 맥시부펜이알정(염증을 가라앉히며 통증 완화), 알마겔정(위장약) 이틀 처방 해 주시면서 전에 해 주셨던 설명 또 해주셨어요. 당장 뽑을건지는 한 번 더 보자고.


막 바쁘게 있음 잊어버려 불편하지 않은데 잠깐이라도 신경을 쓰면 혀로 만져보게 되어요. 양치하고도 그렇고, 그럼 뭔가 걸리적거리는 느낌. 으, 기분 나쁜 느낌. 뽑는다면(병원에서는 수술이란 용어를 사용. ㅋㅋㅋ) 복직하기 전에 해야 할 것 같은데 사랑니 뽑은 뒤 고생하는 사람을 많이 봐서 그냥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마음이 심난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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