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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오복이 데리러 갔더니 선생님께서 죄송해 하시며 조금 전에 모서리에 부딛혀 멍이 들었다 하더라고요. 아가라 따라다니면서 봤는데도 그렇게 됐다며. 봤더니 정말 얼마 되지 않았는지 아주 눈에 확 들어오게 눈가에 멍들고 혹이 나있었습니다. ㅠㅠ


앞을 잘 살피지 않고 다니는 오복이. 조심해라고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15개월. 선생님께서 조금 더 주의깊게 살펴주셨음 막을 수 있는 사고였을지, 사실 반신반의해요. 오복이 넘어지는걸 워낙 많이 봐서. ㅠㅠ 그래도 속상한 것은 어쩔 수 없었구요. 눈 주위라 조금 걱정되는 것도 있었어요. 많이 아파하거나 특이사항 있음 내일이라도 병원 가보겠다 하고 데리고 왔어요.


씻길 때 눌리니 조금 아파하는 것 같았고(당연히 ;) 귀 주변을 자꾸 만지는 것이 신경쓰여 토요일에 예방접종 겸사겸사 가서 물어보니 단순 타박상 같다 하시더라고요. 다행이라 생각해요. 당장 눈에 보이니까 신경은 쓰여도 시간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니까요.


사고 전 날 친구 팔을 물더니 이번엔 자기가 다쳐옵니다. 사고뭉치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어린이집 요주의인물 되는 건 아니겠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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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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