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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막 터를 잡기 시작했을 때 매탄동에 살았거든요. 그래서 주요상권인 인계동으로 마사지나 영화, 커피마시러 자주 갔었어요. 지금은 영통동으로 와버려서 굳이 인계동으로 갈 이유가 없어졌지만 중국황제마사지에서 아로마마시지 받으러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수원마사지인계동 마사지

영통동이나 인계동이나 교통편은 다 좋아요. 그래서 버스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었지요. 동수원 우체국 사거리 쪽 정류장 어느 곳에서나 가까이에 있어요. 저는 중소기업은행 정류장에서 내려서 직업전문학교 쪽으로 한블럭 뒤로 넘어가니까 바로 보이더라고요. 2층에 있어요.


인계동 이 라인이 밤에는 번쩍번쩍 유흥의 거리인데요. 회식할 때 여기서 택시 잡으면 빠져나가기 힘들고 막 그랬던 추억의 거리예요. 오전에 가니까 한산하더라고요. ㅋㅋㅋ


중국 정통 마사지샵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계단에서부터 휘왕찬란했어요.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고 홍등 때문에 야릿하기도 한데 건전마사지 샵이랍니다. ㅋㅋㅋ 남녀 모두 가능한! 수원 인계동 밤 문화를 생각해보면 어울리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솔직히 저는 어색했어요. ㅋㅋㅋ


인테리어에 대한 썰을 조금 더 풀면 2012년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마사지를 받은 적이 있어요. 거긴 좀 환한 분위기에 이런 전통적인 소품들이 없었거든요. 비교해보면 계단이며, 프론트며, 복도 구석구석이 어디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더라고요. ㅋㅋ 뭐 그러합니다.


분위기가 어두워서 사진이 또릿하지가 않네요. 감안해주시고 좀 더 직접적인 후기를 써 볼게요.


저는 약 60분 동안 아로마마사지를 받았고 순서는 차, 족욕, 족부 스팀, 아로마마사지 순이었습니다. 차는 커피를 부탁드렸는데 믹스커피라서 남겼어요. 이왕 중국 정통 마사지샵에 왔으니 차종류로 마셔볼걸 그랬어요. 보통 마사지 끝나고 차를 내어주시는데 중국황제마사지에서는 순서가 좀 달랐네요.


마사지는 중국 분이 해 주셨어요. 한국어를 하긴 하시지만 자연스럽지는 않으셨죠. 그래서였을까요? 제가 먼저 말을 막 거는 스타일이 아닌데 마사지사도 그러셨던지 침묵 속에서 마사지를 했답니다. ㅋㅋㅋㅋㅋ


아주 간간히 뭉쳤네요, 아파요? 이정도 의사소통. 클래식이나 중국 전통 노래라도 좀 흘렀으면, 아니 그냥 내가 가지고 온 팟캐스트라도 좀 들으면 안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이 조잘조잘 말하면서 마사지 받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담당하는 분의 성향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ㅋㅋㅋ


마사지는 무난하게 진행되었어요.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코가 막혀 있어서 아로마 향은 나지 않았고, 오일리한 느낌만 났었는데요. 스포츠마사지에 비해 부드러운 마사지라 그런지 '으~ 캬~ 시원하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 '릴렉스, 릴렉스 으흠~' 이런 느낌이었어요.


저는 꽈악 누르는 걸 좋아해서 (뭔가 돈 주고 받는 마사지는 팍팍 힘있게 받아야 해! 이런 강박도 한몫 하는 듯) 스포츠마사지 받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긴 경락도 하는 곳이니까요. 뭐 그래도 어느정도 피로해소를 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회식이 늦게, 그러니까 새벽에 끝나면 마사지 받으러 갔다가 거기서 자고 담날 출근하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아마 이 중국황제마사지 같은 곳에서 아로마마사지로 릴렉스하게 몸 풀고, 수면하셨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방으로 구분되어 있고, 분위기도 잠들기 좋아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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