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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 이야기지만 오복이와 프뢰벨에서 하는 1일 문화센터 수강하고 왔어요. 오후 2시 30분 수업인데 낮잠시간이랑 겹쳐서 조마조마 했었거든요. 혹시가 역시라고 오복이는 수업 출석체크와 동시에 잠들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나오기엔 아쉽고, 오복이랑 같은 어린이집에 다녔다가지금은 그만 둔 아이와 엄마를 만나 사진 찍어주면서 어떻게 수업하나 지켜봤어요.


5-touch 오감발달, 트니트니, 숙명 유리드믹스, 글렌도만, 뮤직가튼, 노리야, 잼재미 뮤직 앤 플레이, 프뢰벨까지 1일이든 정규든 8개의 문화센터 강좌를 들었었는데요. 프뢰벨이 제일 별로였어요.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별로라고 생각했던 이유를 적어보면요.


재미있는 수업 내용인데 선생님이 너무 초보셨어요. ㅠㅠ 경험이 많이 없으신지 수업 대본을 써 오셨더라고요. 계속 보면서 진행하니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어요. 엄마와 아이들을 집중시키고 호응을 이끌어내는 부분도 미숙하시더라고요. 서브해주는 분이 두 분 계셨는데도 어색어색. 다른 강좌들과는 다르게 마지막에 집으로 방문을 한다고 개인정보를 달라고 하신 것도 있었고 결국은 영업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그간 들었던 강좌들과 성격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다 떠나서 선생님이 원활하게 수업을 진행하셨다면 내용은 알찼습니다. ㅋㅋ 색깔 놀이를 했는데요. 빨, 주, 노, 초, 파, 보 이렇게 무지개 색에 맞는 음식, 동물, 사물 등을 찾아보고 붙여보고, 그 색에 맞는 음식을 꿀꺽 꿀꺽 먹은 뱀이 알록달록 뱀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일 강좌였는데 체험할 수 있게 준비를 많이 해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잘 보고 가져와 집에서 오복이 정신 멀쩡할 때 놀았답니다. ㅋㅋㅋ 먹보 아기뱀은 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목이 잘리고, 몸이 조각 조각나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테이프로 열심히 수술 시켜 줬답니다. ㅋㅋㅋ 잘 가지고 놀았으니 그걸로 됐다고 말하고 싶어요. ㅋㅋ


솔직히 방문교사로 그날의 선생님이 오신다면 난감할 것 같아서 돌아다니면서 영업당할 때 아무것도 안하게 돼요. 여기 근처 프뢰벨 뿐만 아니라 한솔, 구몬, 눈높이 등 각종 학습지 관련 영업이 엄청나거든요. 아파트 요일장, 공원, 마트 앞 등등. 오복이랑 같이 있음 팜플렛 쥐어주며 발달검사 받아보라고 그러는데 거절도 힘들어요. ㅋㅋㅋㅋ 에공. 어린이집에 문화센터, 방문교사 및 전집의 유혹까지 두 돌도 안 된 아이한테 선택의 길이 이렇게 많은데 제가 교육철학을 가지지 않음 정말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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