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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돌도장 유행이죠? 올해 인사동 나가봤더니 곳곳에 예쁜 돌도장 만들어주는 곳이 있더라고요. 캘리그라피랑 도장이 만나면서 탐나는 수제도장 정말 많아졌어요. 인감도장 등록도 가능하다고 하면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오복이 태어나고 도장 하나 만들어야지 하고 인터넷 뒤졌을때도 돌도장이 가장 눈에 들어왔어요. 탯줄도장을 하느냐 마느냐 막 고민하다 안 만들었지만. ㅋㅋㅋ 나무도장은 무슨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들지 않은 이상 약간 막도장이 되어버린 느낌이 있어요. ㅠㅠ


저한테 그 막도장이 있죠. ㅋㅋㅋ 오복이 태명으로 만들었었는데 본명으로 만든 것이 없다보니 오복이 통장엔 그 막도장이 찍혀있답니다. 귀엽고 블로그에서 늘 오복이, 오복이 하니까 저한텐 익숙한데 앞으로 오복이가 쓰기엔 무리가 있어 별바람이야기라고 수제도장 만드는 곳에서 제대로 된 도장 하나 팠어요. ㅋㅋ


도장을 서명으로 바꾸려고 하니 수수료가 들어가더라고요. 도장을 도장으로 바꾸는 것은 잘 모르겠는데 은행갈 때 알아보고 바꿔주던지 앞으로 오복이 손잡고 만들 새 통장엔 새 도장으로 찍어주려고요. 새로 판 도장 소개해드릴게요.


블로그에 늘 오복이라고 썼고 아이가 원치 않는 본명 노출은 개인정보임으로 이름의 일부는 가렸습니다. 제품의 특성상 모든 이름을 가릴 순 없어 최소한의 블라인드만 했어요. 그렇지만 보시다보면 이름을 유추해내실 수 있어요. 그러려니 해주세요. ^^;;


별바람이야기라고 수제도장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만들었고요. 디자인을 직접 하기 때문에 글씨체가 모두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어요. 상담을 하면서 원하는 느낌을 전해주면 최대한 반영해서 디자인을 뽑는답니다. 카카오톡으로 상담해서 엄청 편했어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요. 신랑이 자기 것도 하고싶다고 해서 추가하느냐 마느냐 참 많이 귀찮게 해드렸죠. (결국 안 했어요. ㅠㅠ) 어찌되었건 친절하게 해 주셔서 막 질러버릴 뻔 했어요.


도장 외 캘리그라피 관련 작품도 하고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은 블로그 방문 해보세요. 노트, 액자, 카드, 엽서, 부채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예쁜 케이스에 담겨온 도장은 막 자체발광!


'빛나는 붉은 구슬 청말의 해에 태어나다'라고 도장에 적은 문구는 제가 정해서 넘긴건데 결국은 오복이 이름풀이에요. 아이가 어릴 때 파는 도장은 출생정보를 많이 새기던데 나중에 아이가 들고다니면서 쓰기엔 너무 많은 정보를 담고있는 것 같아서 담백하게 만들어봤어요. 붉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돌의 색도 붉은 걸로! 너무 예쁘지 않나요?


수제도장의 특장점이 내가 원하는 것을 돌에 새길 수 있다는건데요. 추가 비용은 들지만 모든 면에 의미있는 그림이나 문구를 새기는 것, 돌도장이 아니면 어려울겁니다. 별바람이야기 블로그에 '이름 / 출생정보 / 별자리와 띠 / 뜻풀이' 이렇게 네 면을 새긴 도장을 봤는데 그 나름으로 예쁘더라고요. 최근에 올라온 카네이션 새겨진 것도 색 넣으니 너무 고급진 선물 같아요. 5월이다보니 존경하는 부모님께, 선생님 선물로 최고일 것 같습니다.


이런 수제도장이 유행이다보니 기본 도안이 준비되어 있고 주문하면 이름과 측면에 메시지 정도만(글자수 제한 있음) 바뀌는 도장이 많아요. 그러니까 수제도장의 공장화가 진행중인 거죠. 그렇게 치면 가격은 물론 다운되겠지요. 기본 도안과 글씨체는 무난해서 가격에 흔들릴 수 있는데 의미있는 도장 만들 땐 별바람이야기처럼 100% 수작업 하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어떻게 하겠다는 선호가 분명한 사람들은 만족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아들 도장인데 어디 찍을 일 없나 엄청 찾아보고 있네요. ㅋㅋㅋ


별바람이야기 블로그[링크] / 카카오톡 ID 별바람이야기 / 010-3185-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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