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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를 맞이하는 남양주 소셜팜투어에 처음 참여를 해 봤어요. 쉽게 말해 농촌체험인데 12농가가 참여해 2농가를 묶어 총 9개의 코스를 만들어놨더라고요.


모든 코스 첫 농가에 점심이 포함되어 있고 체험시간도 넉넉해 참가비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3인이하 가족이 4만원이거든요. 해서 하루 풀로 잘 놀다 왔습니다. ㅋㅋ 2코스는 오토캠핑장이라서 캠핑장비 있음 숙박도 가능해요.


남양주 소셜팜투어는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주)너와나의농촌이 주관하는데 주최측 장소에 모여서 일정에 대한 안내를 듣고 농가로 출발했거든요? 좀 일찍 도착했더니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즐길거리는 많이 마련해두었더라고요.


종이컵 두 개를 붙여 줄과 공을 연결해 컵에 공 넣는 장난감(이름이 뭔지 ㄷㄷ)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있었고, 방패연을 직접 만들고 날려볼 수 있었어요. 연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이용할 수도 있어서 윤뽀네는 오복이 나이 감안해서 쉽게 가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ㅋㅋ


오복이는 종이컵에 스티커 붙이는 걸 재미있어 했고 연날리기는 처음 연 띄울 때까지를 벅차해서 엄마랑 아빠만 뛰어다니다 끝났어요. ㅋㅋㅋ 연은 제공되는 거라서 바람 좀 더 부는 날에 집 근처에서 한 번 해보려고 트렁크에 모셔뒀습니다.


오복이보다 어린 아이는 거의 둘째였고 보통 5살 이상 초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정도 되니 모든 체험활동에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 것 같아요. 또 친한 가족끼리 뭉쳐서 오면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재미있게 놀 수 있더라고요. 그렇게 온 팀이 많던데 저도 오복이 친구 가족을 좀 사귀어야 할까봐요.


저는 8코스 고개너머 부엉이마을과 꽃드란농원에 다녀왔는데요. 이 코스 추천해요. ㅋㅋ 완전 먹방투어더라고요. 다른 농가에 비해 농업기술센터에서의 거리가 조금 멀고 농가와 농가 간의 거리도 좀 있는 편이지만 낮잠을 자야하는 오복이한텐 이동 시간이 낮잠 시간이 되어 시간을 정말 알차게 쓴 느낌이었어요. ㅋㅋㅋ


다도예절, 포도따기, 고추장, 꿀벌, 버섯, 다육이, 오디, 산삼, 부추, 우마차타기, 물고기잡기, 유기농 채소, 닭안심 스테이크, 토끼사파리 등 각 농가별 특색이 있는데 고개너머 부엉이마을은 닭안심 스테이크 만들기와 토끼사파리 체험이 가능하고 꽃드란농원은 부추체험이에요.


특히 꽃드란농원의 농장주님께선 큰손이셔서 부추가루 뿌린 삼겹살, 부추김치, 부추전, 부추수제비 등 계속 먹었어요. 집에 가서 엄마 힘들게 저녁 차리지 말라고 배 빵빵하게 만들어서 보내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참여하는 농촌체험이라면 여기 코스에 넣어야 해요. ㅋㅋㅋㅋㅋㅋ


소셜팜투어에서 정해진 농촌체험 말고도 시기별로 할 수 있는 체험의 종류가 있고 연중 진행하는 것도 있어서 프로그램을 기다리기 보단(자주 하진 않더라고요.) 각 농가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예를들어 꽃드란농원은 지금 부추체험 하는데 된장/청국장만들기, 벼농사도 할 수 있고 김장이나 딸기따기, 압화만들기 같은 체험도 진행하더라고요.


고개너머 부엉이마을은 점심 무렵 도착해 닭가슴살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었어요. 간단히 설명 듣고 진행하는데 레시피 어렵지 않고 다 계량되어 있어서 맛없을 수가 없는 점심 먹었어요.


특히 이곳은 모든 재료를 현지공수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요. 토마토가 나는 시기엔 케첩 노노 직접 만든다고 해요. 간장 안 넣고 색감을 위해 검은콩 삶은 육수 쓰고 GMO재료 안 쓴대요. 다 먹고 설거지를 해야해서 좀 귀찮긴 했어요. ㅋㅋㅋ


고개너머 부엉이마을에서는 토끼사파리체험이랑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데 토끼가 어찌나 재빠른지. 성인도 잡을 수가 없었어요. 덕분에 애들은 엄청 뛰어다녔어요. ㅋㅋㅋ 풀어놓고 키우고 얘들 입장에선 온 천지 먹을거리잖아요. 먹이로 유인도 안 되고 관리하는 분이 잡아줘서 함 만져봤네요. ㅋㅋ


모래놀이는 조금 식상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그래도 애들은 끼리끼리 잘 놀더라고요. 여러 가족이 모이다보니 가족별 분위기도 참 재미있었는데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 그럴듯한 모래성을 만들어주는 아빠, 형제간에 티격태격하며 노는 모습. ㅋㅋ 저희 집은 땅만 열심히 팠네요. 포크레인인줄. 이것도 놀아본 사람이 잘 논다니까요. ㅋㅋ


고개너머 부엉이마을 닭안심스테이크와 토끼사파리체험은 쿠팡에 런칭했다고 해요. 농촌체험으로 찾아들어올 사람이 얼마나 될려나, 내가 내 상품 찾기도 힘들더라며 홍보에 어려움이 있어 보였어요.


자유시간 가지고 3시에 꽃드란농원 일정 시작이었는데 윤뽀네 가족은 중간에 커피한 잔 하고 딱 맞춰 갔는데 대부분의 가족이 먼저 도착해서 부추를 따 왔더라고요. ㄷㄷ 그 후론 계속 먹기만 해서 부추 농장은 못가봤어요.


체험장과 부추 농장이 걸어서 20분, 차로 5분이래요. ㅠㅠ 속상했지만 많이 먹고 부추김치도 한 봉 받아와서 만족하는걸로. ㅋㅋㅋ


부추 손질하고 보관하는 법,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알차게 시간 보냈어요. 말려서 믹서 갈아 가루로 만들면 편하겠더라고요. ㅋㅋ 남자한테 참 좋다는 부추. 우리집 남자들 먹고 또 먹고 지칠때까지 놀았어요.


꽃드란농원은 처음 부추 수확하는 것 빼곤 계속 먹는거라 오복이가 할만한게 별로 없었는데 수제비 반죽 가지고 조물락 잘 놀았어요. ㅋㅋ 밖에 제우스랑 비너스라는 큰 개 두마리가 온순해서 어찌어찌 되더라고요. ㅋㅋㅋ


사실 시댁에서 농사를 조금씩 짓기 때문에 이 모든건 시댁에서도 할 수 있는데요. 음, 며느리 입장이랑 손님 입장은 다르니까요. 핫핫. 아이와 아빠 입장은 큰 차이 없을지 몰라도 저는 맘 편했어요.


다음번에도 소셜팜투어 일정에 괜찮은 코스 있음 신청해보고싶어요. 수원에서 남양주 거리가 애매해서 신랑은 화성, 용인 쪽에서 골라보라는데 찾아보긴 하겠지만 그게 어디 맘처럼 되나요. 이참에 드라이브도 하고 그러는거죠.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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