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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정말 춥죠? 12월부터 시작해서 눈이 몇 번을 온건지. 저는 하나도 안 좋은데 (동심 와장창!) 오복인 안 춥다며 언제 썰매 타냐고 계속 묻습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싶대요. 아휴! 생각만 해도 손 시리네요. ㅋㅋ


스키장갑 재질의 장갑을 하나 사야 할까봐요. 면 재질의 장갑이 두 개 있는데 눈만 왔다하면 만져대는 통에 늘 축축하게 젖어버려요. ㅋ 눈을 털어내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오복이가 항상 모래까지 만지는 통에 빨아야 하는데 귀찮아요!


낮에도 눈이 녹지 않고 있던 어느 날. 그렇게 바라던 썰매를 끌고 나왔는데요. 정작 썰매보단 눈사람 만들자고 난리였어요. 완전 큰 눈사람을 만들자고 하는걸 쬐끄만 걸로 타협했지요. ㅋㅋㅋ 손바닥만 한 눈덩이 뭉치는 것도 이상하게 오복이 손으론 안 되더라고요. 왜때문인지. 결국 내가 다 했어! ㅋㅋㅋㅋ 엄마노릇 힘들어요. ㅋㅋㅋ


썰매는 오복이가 안타고 끌고 다니니 어떤 아이가 와서 자기 태워달라고 천진난만하게 앉는거예요. 붙임성이 장난 없대요. ㅋㅋㅋ 걔가 그러니까 누나도 어디선가 나타나 앉더니 가자고. 헐. 뭐지? ㅋㅋㅋㅋㅋㅋ 타고 싶으면 타도되는데 아줌마는 끌 수 없단다 하니 보호자가 나타나서 제 손에서 썰매 줄을 가지고 가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명 끌어주는건 힘들죠. ㅋㅋ 할머니가 그만 하자고 하는데도 애들은 멈출줄을 모르더라고요. ㅋㅋㅋㅋ


오복이는 타지도 않으면서 누가 자기 썰매를 타니 눈이 그쪽으로 쏠려선. ㅋㅋ 눈 한 번 만지고 썰매 잘 있나 보고, 눈 한 번 만지고 썰매 잘 있나 보고. ㅋㅋㅋㅋㅋ 썰매에 오복이꺼라고 이름표 붙여야겠어요. ㅋㅋㅋㅋ


저는 썰매고 눈사람이고. 눈 내리고 추운 통에 커피 마시러 카페 가는 길이 너무 멀어 고달파요. 신랑이 사달라는 것도 있고, 빵집 할인권 쓰는 기한도 다 돼가고, 상호대차 신청한 책이 도서관에 있대서 거기도 가야해요. 외출할 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 그냥 빨리 봄이 왔음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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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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