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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2 - 결의]를 읽었다! 책 두께가 상당했기에 다 읽은 후 뿌듯함 가득이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대출하려고 했더니 오복이가 왜 똑같은 책을 또 빌리냐고 물었다. 아, 이건 2권이라고 말해줬다. 문득 3권 빌릴 때 반응이 궁금해졌다.

오복이가 내가 읽는 책을 이렇게 유심히 보고 있었나 좀 놀랐다. 제목과 표지가 예쁜 책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북커버를 해야 하나 싶기도. '살인', '사건' 등등의 제목을 7살이 보긴 좀 그렇지? 암튼.


[솔로본의 위증2 - 결의]편에서는 가시와기 다쿠야의 추락사를 놓고 오이데 슌지의 유무죄를 다투는 교내재판 준비과정을 보여준다. 중학생이 할 수 있는 수준인가 내내 갸웃거리며, 판사와 검사, 변호인과 배심원들의 어른스러움에 감탄하며 읽었다. 그들 딴엔 엄청 진지한거다. 그러니 독자들도 끌려갈 수밖에 없다.


2권에서는 궁금한 것들만 잔뜩 주고 끝나버렸다. 가시와기 다쿠야의 옛 친구라는 간바라 가즈히코의 가정사와 둘의 관계, 함께 다닌 학원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까? 1권에서 나온 고바야시 가전제품점의 주인 고바야시 슈조가 목격한 어린 아이는 누구일까? 오이데 집안은 폭망할 것인가, 모리우치 에미코를 습격한 가키우치 미나에는 어떻게 얽혀 들어올까, 미야케 주리는 증인으로 나와 무슨 말을 할까. 이 아이가 위증을 하는 것일까? 그리고 무엇보다 가시와기 다쿠야는 왜 전화를 하고 다녔고 왜 죽었나. 3권에서 이걸 어떻게 다 풀어낼까(분량만으로는 충분히 풀고도 남는다.) 궁금하다.


2020/05/06 - [책] 솔로몬의 위증1 - 사건 〃


솔로몬의 위증 2 - 10점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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