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이가 중국어학원 다닌 지 한 달 되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씩이요. 그사이 교재 한 권 뗐어요. ㅋㅋ Easy Steps to Chinese for Kids 1a라는 교재로 수업했는데 담주부터 Easy Steps to Chinese for Kids 1b 들어가요.
이 책은 북경어언대학출판사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만들었대요. 국내 취급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출판사 사이트까지 들어가 봤는데 영어, 프랑스어 등 다른 언어판도 나오더라고요. 오복인 영어판으로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만든 교재가 아니라 제2외국어 배운다는 느낌이 폴폴 나요. ㅋㅋ 영어도 겸사로 늘면 좋겠어요. 중국어 병음이 알파벳과 유사해서 눈에 익으면 도움되겠죠. 제 생각입니다. ㅋㅋ
중국어학원에 다녀오면 어깨 뽕 들어간 상태로 아는 척을 엄청 한답니다. ㅋㅋ 특히 발음이요. 중국어 성조가 익숙치 않다 보니 제가 따라 해 봤자 제 성에 안찬다 이거죠. 맞게 한 것 같은데도 땡이라고 해요. 에잇. 니 똥 굵다. ㅋ 엄마의 발음이 구린 것이 아이의 자신감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중국어는 제가 생소하니 7살이랑 집에서 하려면 주로 듣기밖에 안 되죠. 음원 노출. ㅋㅋ 중국어학원 다니니 듣고 쓰고, 읽고 말하는 것 까지 해결할 수 있어 만족합니다. 쌩초보라서 1:1 개인으로 하는데 (코로나19도 겹쳐 그룹보다 낫다 생각하고 있어요.) 오복이가 개인수업의 장점을 살려 많이 많이 물어보고 교재 외적으로 습득을 해 주면 좋겠어요. ㅋㅋ 근데 100% 활용은 못 하는 것 같아요. 원어민 선생님의 어설픈 한국어 발음을 흉내 내고 있거든요. ㅋㅋㅋ
음. 오복이가 많이 아는 한자는 번체. 중국에선 간체차를 쓴답니다. 그래서 매칭이 쉽진 않은 것 같아요. ㅠㅠ 한자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되면서도 어디까지 동력이 되어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 달 잘 해왔고 당분간은 순항 중입니다. 코로나19로 학원을 못 가게 되는 상황만 아니라면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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