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국에 산타할아버지께 바라는 점 feat.오복

코로나19가 1년 내내 우리를 괴롭히네요. 긴 인생을 두고 봤을 때 2020년은 없는 해라 여겨질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 올해는 없는 것 같다는 말도 많이 했었는데 어떻게 가긴 갑니다. 벌써 2020년 12월이에요. ㄷㄷ 신나는 분위기가 아니지만 7세 오복군은 살짝 들뜬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와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면서.

 

 

지난달에 "코로나19로 올해는 산타할아버지가 못 오실지도 몰라"라고 한 말이 오복이 마음에 깊이 남았나 봐요. 산타할아버지께 "크리스마스 카드 쓸까?" 했더니 못 오시는데 왜 쓰냐고 하더라고요. ㅋㅋ 아니 오복아? 네가 그걸 써 줘야 선물을 준비한단다? ㅋ

 

 

마음이 급해진 전 그러니까 편지를 써야한다고, 산타할아버지도 다 마스크 하고 손 소독하고 오실 거라고 했지요. 너 잘 때 오시니 대화도 안 하고 침도 안 튄다고. ㅋㅋㅋㅋㅋ 정 못 오시면 택배로라도 보내주지 않겠냐고! 일단 한 번 써 보라고 했습니다. ㅋㅋ 설득당한 오복이가 어쩔 수 없단 듯이 써 내려간 크리스마스 카드를 공개합니다. ㅋ

 

 

산타할아버지. 코로나 조심하시고 혹시나 열나면 택배도 OK입니다? ㅋ 오복이는 마법천자문과 색종이가 가지고 싶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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