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국에 졸업식 모습이 많이 변했죠. 오복이는 온라인(줌 Zoom)으로 졸업식하고 유치원에 잠시 들러 졸업증서와 앨범, 기타 물품을 가져왔어요. 어느 곳은 아이들만 입장하고 보호자는 참석 못 한다고도 하더군요. 암튼 기존과는 다른 모습에 졸업식의 아쉬움과 축하의 분위기가 덜 한 것이 사실입니다. 입학식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슬퍼요. ㅠㅠ
상황이 이러하니 화훼농가가 어렵다는 기사를 보고 아, 진짜 그렇겠다 공감이 되더라고요. 시즌을 못 누리잖아요. 근데 꽃을 폐기한다는 건 좀 갸웃. 저렴하게라도, 원가라도 좋으니 팔아주면 좋겠구만. 소비자 입장에선 그래요. 농산품도 그렇잖아요? 어디 밭을 갈아엎는다는데 왜 마트에선 여전히 비싸며, 농산물 직거래 사이트에서도 고민될까요. ㅠㅠ 과일이든 뭔 식재료든 값 떨어졌을 때 배 터지고 풍족하게 먹어보고 싶은데. 꽃도 살짝? ㅠㅠ 암튼.
평소 꽃을 소비하지 않았던 입장으로선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얼마 전 공영쇼핑에서 화훼농가 돕기로 장미 10송이를 배송비 포함 5천 원에 판매해서 사 봤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화훼농가에 1이라도 보탬이 됐으려나 하는 마음, 일상에서 기분 전환했어요.
실내 온도가 있어서 그런지 시든 잎을 떼고 꽃아 뒀는데 하루 만에 활짝 피어서 또 시들고 그러네요. ㅋㅋ 꽃이 원래 이랬나 싶기도 해요. 꽃알못. 어찌 됐건 우리 집 가까이에서 보는 장미는 참 예쁘고요. 화분에서 잘잘하게 피는 꽃 보다 장미 보니까 크고, 화려하고 분위기가 있네요! 안개꽃이나 다른 뭔가들이 없어도 괜찮아요. 가까운 꽃집에서 한 단씩 착하게 팔아주면 부담 없이 사 보고 싶어요. 곧 제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들어오는데 말이에요. :D
오복이는 웬 꽃이냐고, 본인 생일이라서 산 건가 살짝 기대했다 실망했고 (엄마 순발력이 떨어져서 미안. ㅋㅋㅋㅋ) 남편은 어디서 난 꽃인지 궁금해하긴 했는데 별 말은 없었어요. 오복이 방에도 놓아주지 그랬냐고만. 우리 집 사람들은 낭만 세포가 다 죽어서 영 재미없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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