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생리량과다로 미레나 시술을 했었는데 블로그에 남겨놓진 않았더라고요. 5년 후엔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기억하려고 간략하게나마 남겨놓습니다. 약 10년 전 같은 이유로 병원을 찾았을 때 자궁내막증 진단받고 수술했는데요. 재발할 수 있다라는 이야길 들은 적 있어 사실 걱정했었거든요. 미레나로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레나는 피임장치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피임 목적이 아니고요. (그럴 일이... ㅋㅋ) 생리량이 많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 산부인과 갔다 권유받았어요. 피임약을 매일 먹는 것 보단 나은 선택지였어요. 미레나를 피임 목적으로 하게 되면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데 저처럼 생리량 과다 혹은 생리통이 너무 심하다 등등의 사유가 있으면 건강보험 처리가 되나봅니다.
시술 시간은 1분도 안 걸리는 것 같고 별 생각 없이 끝났어요. 이 과정이 아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호르몬 때문에 살이 찔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지 2년 전보다 살이 쪘습니다만 이것 때문인지 코로나19 때문인지, 나이 먹어서인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 함정이에요. 또 다른 불편감으로는 분비물의 증가인데요. 생리 안 하고 생리혈이 샐 걱정을 안 하는 대신 팬티라이너를 늘 해야하는 것이 영 거시기합니다. 조금이라도 몸에 좋게 해본답시고 면으로 된 라이너도 종종 쓰는데 아, 빨기 귀찮네요. ㅋ
국가건강검진으로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 하는데요. 올해 안내장이 와서 다녀왔어요. 겸사겸사 초음파도 봤는데 자궁, 난소 다 괜찮고, 미레나도 제 위치에 잘 있다고 해요. 장점만큼 단점도 있어 5년보다 이르게 제거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 편하다고 5년 후 바로 이어 재시술 하는 사람도 있대요. 고민되면 일단 해 보셨음 해요. 과정이 어렵지 않아요. 저는 분비물 문제로 일단 5년까진 쓰고요. 제거해서 미친 생리량을 견뎌보느냐, 견딜만한가를 보고(2년 지났다고 가물가물 합니다. ㅋㅋ) 연장할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2024년이겠네요. 그때쯤 새 포스팅을 할 수 있을지, 안 잊어버리면 찾아와주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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