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선불충전과 인생공부

머지포인트 사태에 안녕들하십니까? 온라인 쇼핑몰에서 머지포인트 판매 딜을 많이 봤고, 단톡방 등에서도 한 번씩 언급됐었기 때문에 알고는 있었는데요. 이게 이렇게 터질 줄은 몰랐어요. 신규 서비스 가입을 잘 안 하고 선불결제를 싫어하는 성격에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지 않았고,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지 않았던 아싸, 소소한 소비 위주로 했던지라 머지포인트의 세일즈 포인트와 맞지 않았어요. 그게 신의 한 수였을 줄은. 나열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만 삐끗했어도 피해자 중 1인이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해요. 세상에나. ㅠㅠ

 

 

전 선불 충전 먹튀에 대한 의심이 많아요. 불안하고요. 3개월이상~1년 혹은 10 단위 이상 횟수, 몇십만 원 단위로 끊으라고 영업하는 헬스장, 요가, 필라테스, 마사지, 네일아트, 미용실 등등을 싫어하는데요. 머지포인트 사고 이후로는 더더더 못하지 싶어요. 세상 불안해서 원. 현재 선불 충전은 지역화페(수원페이), 스타벅스, 컬처랜드 문화상품권, 네이버페이 정도 이용하고 있어요. 필요할 때 최소 단위로만 하고 있는데 믿을만한 곳이라 생각해서 이용하곤 있지만 크게는 못 지를 것 같아요. ㄷㄷ 내 돈, 내 피 같은 돈! ㅠㅠ

 

 

현금을 잘 안쓰고 온라인으로, QR코드나 바코드로 가상머니 쓰듯 숫자만 움직이니 무뎌지나 싶어요. 우리의 아랫 세대들은 더할 텐데 조금 무섭습니다. '나만 아니면 돼' 이러고 넘길 일은 아닌 것 같고 아이랑 경제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할 것 같아요. 이건 공부 잘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 인생공부 참 어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