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국, "내일 만나요"란 말의 무거움

아싸라 외부 약속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ㅋ 코로나19로 만남이 강제적으로 통제되다 보니 이제(이제?) 슬슬 한계가 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약속을 잡아보았습니다. 일탈! 아몰랑. ㅋㅋㅋㅋㅋㅋ 좀 억울하기도 하고 말이죠?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는 자리가 없고, 숨어서까지 술자리를 가지는 이들은 작작 좀 하지 화가 납니다? 마스크 쓰고 수영장에 간 모습은 기이하기만 하고요. 더하자면 입이 이 아프고, 손이 아픕니다. 저는 식당, 카페 내부 이용이 언젠지 기억이 안 나고, 외부 활동도 넘나 자제 중, 명절 연휴에도 집에 있었단 말이에요. 그에 반해 백신은 세상 빨리 맞았고. ㅠㅠ 이제 아무도 나를 막을 순 없다! ㅋㅋㅋㅋㅋㅋ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소심 마인드가 어디 가진 않아서 어디까지 허용해야하나 납덩이를 이고 지고 있어요. 설 연휴 전에 질러놨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아직 오도 안 했는데(심지어 하난 강제 취소당함. ㅋㅋㅋ) 고달픕니다 진짜. 그냥 아무 일 없이 지나가면 잊어버림 되는데 뭐라도 나오면(예를 들어 확진자랑 동선이 겹쳤다, 몸이 안 좋다, 확진이 됐다 등등) 그 후의 파장도 생각하기 싫은 잊기 힘든 일이 될 텐데 토할 것 같아요. 나두 좀 살자. 악! ㅠㅠ 이놈의 내적갈등, 일단 극복해내고 오겠습니다. 약속은 잡혔습니다! D-2. 빠밤. (내일 보자, 이따 보자, 이 말이 이렇게 무거운 말이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