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세계 책의 날 행사로 [가짜 백점]이란 책 제목을 가지고 시를 지어오라고 안내문을 보냈어요. 저는 모르는 책이라 본 책이냐 물었더니 단편집이고 본인은 그중에서 '유미의 시험지'라는 것만 봤대요. 시험 점수를 솔직히 말하지 않고 백점이라고 했다가 엄마한테 걸려 혼이 났다고 합니다. 백점을 맞으면 장난감을 사 준다고 했었는데 못 받게 되었죠. 근데 나중에 아빠가 사 줬대요. 앞으로 거짓말하지 말라고. ㅋㅋ 저학년 동화책이니 대충 어떤 흐름인지 알 것 같았어요. ㅋㅋㅋ
내용은 대충 알았고, 그것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고 관련해서 사행시를 지어보면 좋겠다고 했는데 너무 어려워하는거예요. 이럴 때를 대비해서 집에서 독서록 쓰게 하면서 n행시도 써 봤는데 아오. 왜 아웃풋이 안 나오죠? ㅋㅋㅋ 그래서 '가'짜로 백점을 맞아서 '짜'장면을 먹었다. 진짜 '백'점을 맞으면 '점'점더 맛있는 걸 먹겠지?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래도 시작을 못해요. 예시를 그대로 하면 되겠다, '짜'로 시작하는 게 뭐가 있냐, 별로 없다 '짜'증 '짜'증. 그래서 저도 '짜'증 '짜'증을 냈더니 혼자 이리 써 왔습니다. '가'짜 백점을 맞아오니 엄마가 '짜'증과 화를 엄청 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점을 이번엔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점'수가 엄청 기대된다.
이만하면 됐죠? ㅠㅠ 짜증과 화가 없는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행시 속의 엄마는 유미의 엄마이기도 하고, 저이기도 합니다. 화자 역시 유미이자 오복이겠죠. ㅠㅠ 얘 시 잘 쓰네요. 아주 중의적으로 느낌 좋네요. ㅋㅋㅋㅋㅋㅋ 아, 어렵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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