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해 한 조각 〃

[해 한 조각]은 산산조각이 난 해 조각들을 찾아가는 이야기 그림책이다. 오복이가 재미있게 본 [마법천자문]에는 마법천자패 조각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있다. 더 전으로 거슬러가면 드래곤볼을 7개 모아야 하는 만화를 보는 나의 과거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짧은 소개글을 보고 그냥 지나치긴 어려웠다.

 

 

그림책 [위를 봐요!]를 지은 정진호 작가님의 책이었다. 길쭉한 판형에 위에서 내려다본 우리의 모습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작가님, 기승전결있게(뭐 어쩌라고? 식의 그림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 엄마임.) 스토리 짜 내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단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알고 보니 원작이 있었지만) [위를 봐요!]와 더불어 [해 한 조각]까지 작품을 쭉쭉 연결해갈 고리가 하나 생겼다. 느낌 아니까!

 

해의 조각들이 구석구석 스며들어 긍정적인 기운을 밝혀가는 것이 따스한 그림책이다. 어두운 것을 밝게 만들고 누군가는 성장했고, 여럿이 함께 즐거워졌다. 우리의 마음에도 해 한 조각씩 담고 지내면 좋겠다.

 

해 한 조각 - 정진호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