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이는 아주 어릴때부터 숫자사랑이 남달랐다. 숫자 그 자체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내가 해줄수있는 건 숫자를 의미있는 것과 연결시켜주는 것이었다. 가장 쉬운 것이 돈이었다. 용돈과 용돈기입장, 저금통, 통장, ATM, 은행 등등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결과 지금은 수감이 좋은 경제 책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 그림책, 학습 만화책에 국한된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관련 책을 꽤 좋아한다. 게중 최근 읽은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1]은 보고, 또 보면서 2권은 언제 나오냐고 묻는 책이 되었다.
이 교실은 한 나라의 축소판이다. 화폐와 직업이 있어 모든 아이들은 일을 하고 월급을 받는다. 세금을 내고 남은 돈은 쓰거나 저축한다. 투자를 배우고 경영도 배운다. 오복인 여기서 어른의 세계를 본 것 같다. (그래, 원래 고맘땐 다 할 수 있어보이는 어른이 부러운 법이지.) 너는 책에 나오는 직업 중 어떤 것을 가지고 싶냐고 물으니 처음엔 대통령이랬다가 그것은 선생님이 해야하니까 다른 걸 말해보라니 의외로 국무총리를 꼽았다. (국세청장을 말할 것이라 생각했다.) 반장이 국무총리를 맡는다는데 오복이, 생각보다 야먕있는 아이였다.
암튼,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1]을 외출할 때 챙기는가하면, 독서록 주제로 잡기도 하는 등 요즘 아주 애정하는 중이다. 초등학생인 오복이가 익숙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경제활동의 일환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준 이 책, 너무 신기하다. 2학기가 시작할 때 선물처럼 2권이 나오면 오복이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은데 출판사와 글, 그림작가님들! 힘내주세요!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1 - 최재훈 지음, 안병현 그림, 옥효진 감수/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ReView >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오늘의 개, 새 〃 (0) | 2022.09.08 |
---|---|
[책] 마르타의 일 〃 (0) | 2022.07.25 |
[책] 소플의 처음 만난 리액트 〃 (0) | 2022.07.08 |
[단행본] 1을 줄게 #1 〃 (0) | 2022.07.06 |
[책] 해 한 조각 〃 (0) | 2022.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