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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모으는 소녀 - 믹 잭슨 지음, 문은실 옮김/생각의나무 |
네이버 블로거 두말님께서 어느날 책을 한권 보내주셨다. [뼈 모으는 소녀]라는 아주 독특한 제목의 책이었는데 새 책도 아니고, 본인은 다 봤으니 단지 내가 읽어볼 생각이 있으면 보내주시겠다 하셨다. 물론 난 냉큼 달라고 했다.
책 표지를 넘겼더니 두말님의 맘에 느껴지는 하트 포스트잍의 "까꿍". 이런 소소한 메모에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낀다. (고마워요 두말님.)
장편소설일것이라 생각했었는데 10가지의 단편 소설이었다. 뼈 모으는 소녀라는 제목은 게중 대표였고.
한편, 한편이 너무 기발하고 재미난 상상력으로 이루어져있었다.
두말님께서는 본인 기대에 미치는 책은 아니었고 그냥 한번 볼만하다고 너무 기대 말라 하셨지만 내겐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나는 단편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단편은... 개운하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읽고나면 허무하고 "뭐야, 이게 끝이야?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게 된다. 생각하는걸 귀찮아 하는 나는 어떤 방식으로라도 사건에 대한 전개를 필요로 하는데 단편은 그걸 해소시켜주지 못한다. 장편에서 하나의 복선을 놓치는 것이 전체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음에 반해 단편은 무리수를 둔달까. 지극히 내 이해능력의 문제이긴 한데 그렇다.
그럼에도 [뼈 모으는 소녀]가 볼만하다고 하는것은 꽤나 임팩트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방향으로 갈꺼야. 를 뛰어넘는 스토리는 이해할듯, 말듯 혼을 빼놓는다. 각각의 스토리가 다들 특색있다.
이 느낌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라는 단편 소설들을 봤을때와 흡사했다. [나무]를 보면서도 와, 인간의 상상력이란! 하며 감탄을 했었는데.
가끔 무기력할때 읽기엔 안성맞춤인 [뼈 모으는 소녀]다. 생각없이 접근할 때 더욱 재미있는 책이다. 나중에 다시 빼어들고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을 가질 것 같은 책이다. 한번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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