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애하는 악플러]는 청소년 타깃으로 나온 책이에요. 그 나이대 아이들의 심리, 현시대에 있음 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쉽게 읽히고 그만큼 공감도 된답니다.
어렸을 때 혼혈이라 튀는 외모로 따돌림 당했던 유안. 의도하지 않은 주언의 한마디에 위로받고 SNS에서 인플루언서가 되면서 성장합니다. 호감 가는 외모와 성격으로 인싸였던 주언. 불의의 사고로 큰 흉터를 가지게 됩니다. 달라진 환경에 위축된 주언은 SNS에 비밀 계정으로 악플을 남기며 나름의 해소를 하려고 하는데요. 인플루언서가 된 유안과 재회하며 성장하게 됩니다. 물론 과정에서 많은 사건 사고가 있죠. 두 아이들은 뒤바뀐(?) 상황에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습니다. '에이, 요즘 아이들이 이래? 얼마나 개인적이고 무서운데' 싶다가도 아이들이니까 가능하겠단 생각도 들더군요.
희망을 보여준다고 해야할까요? 착한 소설이에요. 누구나 장점이 있죠. 빛나는 한 부분이 있죠. 그런데 100%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결핍이 있고 그걸 이해할 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하다고 하잖아요? 소설보다 현실이 더 나을 거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생각난 웹툰이 하나 있는데요. 아흠 작가님의 [그림자 미녀]입니다. 애진은 학교에서는 왕따, SNS에선 유명한 인플루언서죠. 애진은 어떻게 성장할까요? 애진에겐 어떤 친구들이 생길까요? 진짜 한 번 볼만하답니다. 단행본이 있으면 학교 도서관에 추천도서로도 넣고싶어요. 아, 물론 [나의 친애하는 악플러]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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