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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은 과자 많이들 드셔보셨죠? 파는 것의 색은 알록달록 하지 않을테지만 아마 모양은 익숙하실겁니다. 이 과자를 상투과자라고 하는데 전 이 과자 좋아해요. 한번에 많이는 못먹지만, 몇개 주워먹기엔 괜찮더라구요. 어떻게보면 텁텁한데 담백한 맛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요거, 직접 만들기에 도전해봤습니다.

우선 인터넷의 레시피를 쓱싹 훔쳐와서 종이에 옮겨적었습니다.


1. 백앙금을 핸드믹서로 살짝 풀어준다.
2. 아몬드가루를 체쳐넣고, 물엿을 넣고 섞어준다.

3. 천연가루와 우유를 넣고 섞어준다.

4. 깍지를 낀 짤주머니에 반죽을 담아 쿠키팬에 짠다.

5.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분간 굽는다.

간단히...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되는데요. 깍지 사용을 처음해봐서 모양은 참 지멋대로입니다. 쬐매..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ㅋㅋㅋ 아무리 짜도 똑같은 모양이 안되고, 아무리 짜도 일렬로 줄이 안서더군요. 처음이니까... 라고 우기고 싶은데
이만큼 많이 짜놓고서 지금 뭐하자는거냐고 하실까봐..... 작아지는 윤뽀임돠... ㅋㅋ

분홍과 초록빛이 나는건 백년초 가루와 녹차 가루 덕택인데요. 색도 이쁘고 은근히 맛도 납니다. 기존의 상투과자보다 조금 더 특별해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녹차 상투과자는 밑부분은 태우고 속은 잘 안익히는 스킬을 구사하는 바람에 조금 망했지만.. -_-; 백년초 상투과자는 굳~^^;;;


.... 맛을 보여드려야 믿으시겠지만 말입니다......


모양이 좀 잘빠졌음 이벤트 했었을지도...!

이날 상투과자는 정말 원없이 먹은 것 같습니다. ㅋㅋ 유통기한은 대략 냉장보관에 10일. 마침 동생이 귀국하는 날에 맞아서 엄마도 올라오시고, 동생 남친도 오고 해서 냅다 포장포장 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란 표정으로 하나씩 손에 쥐워줬습니다. 생각보다 잘만들었다면서 맛나게 먹어줘서 휴. 냐하하하~! 제 솜씨가 쬐매 더 나아지길 기도해주세요. 그럼 언젠간 깨찰빵 나눔 이벤트 했던 것 처럼 상투과자 나눔 이벤트 진행하겠습니다. 언젠가는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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