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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만 초등학교다닐 때 부터 우유 급식을 했었습니다.
1교시 정도가 마치면 그날의 주번 두명이 우유를 배달받아 와서 하나씩 가지고가서 간식삼아 먹곤 했었지요. 왜 그 많은 흰 우유 사이에 초코나 딸기 우유가 한, 두개밖에 없었는지...!!!!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을 GET 하기 위해서 눈치 싸움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우유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몇개 더 생각나네요.
우유 뒤를 홀랑 뒤집어보면 '숫자'가 적혀있는데 그땐 초딩들 사이에서 그것이 '등급'으로 통했습니다. 그래서 우유를 가지고 갈 때 항상 박스에서 두개씩 들고 꺼내서 뒤를 까 보고 1번을 가질려고 애를 썼습니다. 두개가 나오면 친한 친구껄 챙겨주는 센스도 발휘하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무슨 쓰잘데기 없는 짓인가 싶은데 초딩의 맘으로는 무척이나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별것에 목숨 걸지요. -ㅅ-
'제티' 아세요? 분말 가루인데 흰 우유에다가 제티 하나 넣고 쉐이크 쉐이크 하면 금방 초코 우유로 변합니다. ^^; 달달하니 초딩 입맛에는 아주 그만입니다. 지금은 바나나 맛도 있고 딸기 맛도 있고 한데 그땐 오로지 초코 뿐. 그것도 귀하지 않아서 제티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나름... 부의 상징? 친한 친구가 가지고 오면 하나로 여럿이 나눠먹곤 했었지요. 안먹어본지 십수년이 지났는데 지금 먹으면 그때의 그 맛이 안나겠죠? 추억의 맛이니깐요.
암튼, 꼬꼬마 초딩 윤뽀였을 땐 꼴딱 꼴딱 주는데로 잘 마셨는데 본격 고딩이 된 다음부터는 슬슬... 우유 급식비를 삥땅치기 시작했더랬습니다. 삥땅이란...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할 돈의 일부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즉... 엄마가 주신 돈을 우유 급식비로 제출했어야 하는데 고걸 집에다가는 먹는다 하고 학교에다가는 안먹는다고 해서 쓱싹 했단 뜻입니다. -_-v
그 돈으로는 매점가서 떡볶이 사먹고 빵사먹고 군것질 열심히 했었죠. 몸에 좋기로는, 간식으로는 우유가 훨씬 좋은데 철이 없었을 때 입니다. 이런거 다들 한번씩 해보잖아요. 그쵸? 그쵸? 저만 그랬던 것 아니죠?
사실 우유는 비타민 A, B, E, K와 비타민 B그룹 등 인체에 필요한 114가지 영양소가 고루 함유된 완전식품으로써 하루 500ml의 우유를 마실 경우 칼로리는 1일 요구량의 12.4%, 단백질은 31.3%, 칼슘은 75%, 인 62.5%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함황아미노산을 제외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은 100%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따라서 애, 어른 할것 없이 마시면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죽하면 급식에 우유가 들어가 있을까요. 오죽하면 군대에서 우유를 줄까요? 거꾸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우유 급식비를 삥땅쳤으니... -_- 이제서야 반성합니다. 내 자신에게도 엄마에게도..
최근 무가지를 보는데 명문대 끼리 밀크 프린스 캠페인 전쟁이 붙었다는 기사를 봤었습니다. (링크)
밀크 프린스 캠페인은 개인이나 기업이 결식아동이나 아동센터와 같은 기관에 우유를 기부하는 캠페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걸 보면서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났고... 배부른 행동을 했었다는 것 때문에 민망하더라구요. 왜 그랬을까 싶구요. 어린 아이들에게 영양 공급의 최고봉인 우유를 너무 쉽게 봤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낙농자조금 리뷰어로 선정되었는데 주제가 흰 우유, 치즈에 대한 에피소드 소개에요. 여기서 지원금 받으면 저, 어린이 재단에 기부해서 우유가 필요한 어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래요.
이웃님들께 약속합니다. ^^
참여만 하면 1만원, 우수는 5만원, 베스트가 되면 10만원인데... 이왕이면 베스트 되어서 더 많이많이 도와주고 싶네요. 이런 글로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한번 더 컨텐츠를 작성해야 하는데 좀 더 신경써야겠어요. 캬캬.
우유 급식비는 그 시절 어찌어찌 다른 경로로 제 뱃속에 들어왔다 빠져 나갔겠지만 지금 성장기 어린이 들에게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웅~!
1교시 정도가 마치면 그날의 주번 두명이 우유를 배달받아 와서 하나씩 가지고가서 간식삼아 먹곤 했었지요. 왜 그 많은 흰 우유 사이에 초코나 딸기 우유가 한, 두개밖에 없었는지...!!!!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을 GET 하기 위해서 눈치 싸움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우유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몇개 더 생각나네요.
우유 뒤를 홀랑 뒤집어보면 '숫자'가 적혀있는데 그땐 초딩들 사이에서 그것이 '등급'으로 통했습니다. 그래서 우유를 가지고 갈 때 항상 박스에서 두개씩 들고 꺼내서 뒤를 까 보고 1번을 가질려고 애를 썼습니다. 두개가 나오면 친한 친구껄 챙겨주는 센스도 발휘하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무슨 쓰잘데기 없는 짓인가 싶은데 초딩의 맘으로는 무척이나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별것에 목숨 걸지요. -ㅅ-
'제티' 아세요? 분말 가루인데 흰 우유에다가 제티 하나 넣고 쉐이크 쉐이크 하면 금방 초코 우유로 변합니다. ^^; 달달하니 초딩 입맛에는 아주 그만입니다. 지금은 바나나 맛도 있고 딸기 맛도 있고 한데 그땐 오로지 초코 뿐. 그것도 귀하지 않아서 제티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나름... 부의 상징? 친한 친구가 가지고 오면 하나로 여럿이 나눠먹곤 했었지요. 안먹어본지 십수년이 지났는데 지금 먹으면 그때의 그 맛이 안나겠죠? 추억의 맛이니깐요.
암튼, 꼬꼬마 초딩 윤뽀였을 땐 꼴딱 꼴딱 주는데로 잘 마셨는데 본격 고딩이 된 다음부터는 슬슬... 우유 급식비를 삥땅치기 시작했더랬습니다. 삥땅이란...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할 돈의 일부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즉... 엄마가 주신 돈을 우유 급식비로 제출했어야 하는데 고걸 집에다가는 먹는다 하고 학교에다가는 안먹는다고 해서 쓱싹 했단 뜻입니다. -_-v
그 돈으로는 매점가서 떡볶이 사먹고 빵사먹고 군것질 열심히 했었죠. 몸에 좋기로는, 간식으로는 우유가 훨씬 좋은데 철이 없었을 때 입니다. 이런거 다들 한번씩 해보잖아요. 그쵸? 그쵸? 저만 그랬던 것 아니죠?
사실 우유는 비타민 A, B, E, K와 비타민 B그룹 등 인체에 필요한 114가지 영양소가 고루 함유된 완전식품으로써 하루 500ml의 우유를 마실 경우 칼로리는 1일 요구량의 12.4%, 단백질은 31.3%, 칼슘은 75%, 인 62.5%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함황아미노산을 제외한 모든 필수 아미노산은 100%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따라서 애, 어른 할것 없이 마시면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죽하면 급식에 우유가 들어가 있을까요. 오죽하면 군대에서 우유를 줄까요? 거꾸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우유 급식비를 삥땅쳤으니... -_- 이제서야 반성합니다. 내 자신에게도 엄마에게도..
최근 무가지를 보는데 명문대 끼리 밀크 프린스 캠페인 전쟁이 붙었다는 기사를 봤었습니다. (링크)
밀크 프린스 캠페인은 개인이나 기업이 결식아동이나 아동센터와 같은 기관에 우유를 기부하는 캠페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걸 보면서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났고... 배부른 행동을 했었다는 것 때문에 민망하더라구요. 왜 그랬을까 싶구요. 어린 아이들에게 영양 공급의 최고봉인 우유를 너무 쉽게 봤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낙농자조금 리뷰어로 선정되었는데 주제가 흰 우유, 치즈에 대한 에피소드 소개에요. 여기서 지원금 받으면 저, 어린이 재단에 기부해서 우유가 필요한 어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래요.
이웃님들께 약속합니다. ^^
참여만 하면 1만원, 우수는 5만원, 베스트가 되면 10만원인데... 이왕이면 베스트 되어서 더 많이많이 도와주고 싶네요. 이런 글로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한번 더 컨텐츠를 작성해야 하는데 좀 더 신경써야겠어요. 캬캬.
우유 급식비는 그 시절 어찌어찌 다른 경로로 제 뱃속에 들어왔다 빠져 나갔겠지만 지금 성장기 어린이 들에게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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