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커피가격

커피를 좋아하는 윤뽀입니다. :D

될수있으면 시럽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려고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대안으로 컵커피를 선택하곤 합니다. 주로 사먹는 커피는 악마의 유혹 프렌치카페인데요. 프렌치카페 여러종류 중에서도 대형마트, 편의점, 구멍가게 등등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본커피인 카페오레입니다.

장소불문하고 이 프렌치카페 카페오레는 정말 많이 사서 마셔봤는데, 최근 이 커피를 선택했다가 기절초풍할 뻔 했습니다.

하나 집어들고 계산하는데 "1500원이요"하는 소리에 멍~.

동해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내에 있는 가게에서 산 프렌치카페 카페오레의 가격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놀랐냐하면, 이 커피의 평균가격을 알아도 너무나도 잘 아는데 평균을 훨씬 웃도는 가격이었기 때문입니다. 계산하면서 계속 속은 느낌이었어요. 억울하달까요.

프렌치카페 카페오레 컵커피의 가격은 편의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평균 1200원입니다. 마트 평균 1000원입니다. 대형마트 평균 1100원입니다. 최저 800원~최고 1300원입니다.

이 평균가격은 제가 이 커피를 즐겨마시기 때문에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생활반경 내에 이 커피 가격의 지도를 그리라고 해도 그릴 수 있을 정도니까요. 편의점에서 통신사 할인받으면 1020원이라는 것 까지 입력되어있는걸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 자신만만합니다.

그런데 1500원은 좀 너무한다 싶습니다. 산 꼭대기도 아니고, 버스터미널에서 판매하는 가격 치고는 아무리 독점이라고 해도 과한 것 같습니다.

이해불가. -_-;;

아이스크림 오픈프라이스 제도 실시한다고 했을때 왕창 시끄러웠었는데 커피를 비롯한 음료류는 사실 권장소비자가격 같은건 애시당초부터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제멋대로' 가격이 형성되어있다는 것 압니다. 마트에서 500원하던 캔커피가 스키장 자판기에서는 1000원 하는 것 수도없이 봐 왔습니다. 스키장은 계절을 타고, 산 꼭대기는 운송이 힘드니 그렇다고 칩시다. 이해합니다. 근데 버스터미널은 좀 너무하잖아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판매자 마음이니까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먹고싶으면 제시하는 가격대로 사 먹어야 하는걸까요? 그럼 가격표라도 붙여놓았음 좋겠습니다. 다 집어들고 계산할때 가격을 알게되니 난감합니다. 다시 돌려놓기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것이 의무화되지 않는다면, 물건에 대해 상한가라도 지정이 되어있었음 좋겠습니다. 동일 커피의 최저가가 800원이면 그 커피의 원가는 얼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커피를 1500원 받으면 얼마나 남겨먹는 것일까요? 쩝.

100원, 200원 가지고 말 하긴 참 쪼잔해보입니다만 이럴땐 한달에 천만원, 이천만원 벌어서 생각없이 돈 좀 쓰고 싶습니다만 현실을 알기에 투덜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허탈한 웃음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