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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담배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외산 담배값이 올랐다는 소식, 그래서 국산 담배로 갈아타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소식, 오르지 않은 담배 회사들도 서로 눈치보고 있다는 소식, 광장 같은 곳도 금연구역에 들어간다는 소식, 공공장소 흡연 적발 시 과태료가 10만원으로 인상된다는 소식 등등...

담배는 개인 기호식품이기에 담배 피는 사람 보고 억지로 끊어라 마라 할 수 없지만, 사실 비흡연자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실정입니다. 저는 그 비흡연자 중의 1인인데 가끔 '욱' 할 때가 있습니다.


안면이 있건 없건 흡연자가 비흡연자를 배려하고 있다는 것은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런 분들껜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그들이 감내해야 하는 시선도 알고있기에.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스트레스 해소 뭐 이런 측면도 이해가 되기에. 근데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비매너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진짜 애어른 할 것 없이 콩 쥐어박아주고 싶습니다. -.-;;

예를들면,
- 공중화장실에서 담배피는 경우
- 건물 출입구 코 앞에서 담배피는 경우
- 문 앞에서 담배에 불 붙이며 나가는 경우
- 바람불고 있는데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경우

제가 겪어봤던 진짜 최악중의 최악은
- 마주보고 앉아있는 상황에서 덥지? 이러면서 선풍기를 내 쪽으로 돌려주며 담배피는 경우
였습니다. 이건 뭐 죽으라는 것도 아니고, 약올리는건지 뭔지. 이 전에 다녔던 회사 대빵님이라고는 참 말도 못하겠고.

살다보니 이런 경우 저런 경우 많이 봐 왔는데, 최근 저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눈쌀이 찌푸려지게 하는 장면을 몇번 보다보니 포스팅을 아니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요즘 아시다시피 웬만한 건물이 다 금연건물이지 않습니까? 지켜지고 있는 곳이 드문 것 같습니다만.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건물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 계단 통로는 어느 층 할것없이 흡연자들이 찾는 곳인데요. 제가 가끔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곤 하는데 특정 층, 참~~~ 유난스럽습니다.

곱게 담배 피면 누가 뭐랍니까?


이 층은 정말 얌전한 날은 종이컵에 담배꽁초만 수북하고요. 엉망인 날은 담배갑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흡연하는 것도 아니고 계단까지 나와서 금연이라고 적혀있지만 창문도 열고 피고, 이 정도면 참 양반인데요. 담배 피고 뒷정리는 좀 하고 가셔야하지 않겠습니까? 담배도 참 종류별로 핍니다. 한 두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이 회사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해집니다. -_-;


그리고 어느 날은 보니까 아주 가관이더군요. 먹다 남은 음료들의 잔해까지. 아니 도대체 이 쓰레기들을 여기 두고 가는 심보가 뭘까요? 어지르는 사람 따로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있다 이겁니까?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면 볼수록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담배연기로 인한 호흡기질환 테러도 테러지만 이건 정말 시각적인 테러에요. 조금만 조심하면, 조금만 수고스러우면 될텐데 내 입안으로 들어가는 담배연기,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달콤한 음료만 생각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너무 화가납니다.

흡연에 대해 어디까지 이해하고, 이해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 층을 지날때면 참 고민이 됩니다. 이 층의 사람과는 일면식도 없는데 혹시라도 안면을 트게된다 할지라도 담배를 미워하고 싶은데 사람이 미워질 것 같습니다.

덧. 흡연하는 지인들이 많은데요. 열거할 순 없지만 알 사람은 다 아는 제 지인분들~ 배려해주실 때 마다 감사하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비흡연자를 위한 배려보다 본인을 위해 담배는 쪼끔만 피면 안될까요? 이왕이면 건강하게 길~게 함께 지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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