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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알레르기 결막염도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전 가끔 안약을 사용하는데요.

안약을 받으면 늘 다 사용하지 못하고 남기게 되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약을 다 사용하기 전에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100% 남더라고요. 제가 안약을 다 써 본것은 라식수술 하고 나서 받았던 안약들 뿐이었습니다. (인공눈물, 근시퇴행방지제)


다른 것 5ml면 정말 작다 느껴질텐데 안약 5ml는 왜 그렇게 많게만 느껴지는지.


안약 박스나 본체에 보면 사용기한이 나와있습니다.

1. 얼핏 안약사용기한을 보면 그 기한이 길어 두고두고 사용해도 되는건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2. 안약이 맨날 남으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3. 사용기한이 긴 것을 보니 방부제가 많이 들어가서 오래 써도 되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연유로 몇 달전에 안약을 가지고 있다가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이 찾아오길래(눈이 가렵고 뻑뻑하고 진득한 눈물이 나고 눈꼽 잘 끼고) 개봉하고 시일이 지난 안약을 좀 썼습니다. 별로 이상한 느낌은 없었는데 그래도 찝찝하긴 하더군요.


그러던 중 안과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안약을 처방받으면서 약국에 가서 생각난 김에 한 번 물어봤었죠. 이미 좀 지난 일이라 대화 내용은 정확하지 않지만 요는 이랬습니다.

윤뽀 - 이 안약 개봉하고 얼마나 쓸 수 있어요? 맨날 남아서요.
약사 - 개봉하고 한 달 이내에만 사용 가능해요.
윤뽀 - 헉 그래요? 아깝네요.
약사 - 개봉하면 오염되기 때문에 남아도 버려야 해요.


제가 했던 착각과는 다른 이야기에 당황스러웠고 집에 와서는 오래된 안약들을 죄다 버렸습니다.

이제까지 수많은 안약을 써 왔지만 그 누구도 개봉하고 얼마 동안 사용하고 얼마 지나면 버려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안약이 오염이 되고 오염된 안약을 사용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문제는 분명 간과해서는 안 될텐데 좀 속상하더라고요.

이런것도 복약지도비에 포함되는 사항 아닐까 싶고 안약 안에 첨부되는 설명서에도 나와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고요.

여러분은 안약사용기한 알고 계셨나요?

※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던 안약 중 손에 잡혀서 찍혔을 뿐 포스팅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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